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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병기 연예톡톡]공개사과한 ‘옹달샘’, 후속절차는 어떻게 될까?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막말 파문’을 일으킨 ‘옹달샘’팀이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사과를 했다. 이들 스스로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한 것이다.

이제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가 출연중인 프로그램에 계속 잔류할지 하차후 자숙할지 등 후속 절차가 남아있다. 이 세 사람이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만도 9개나 돼 하차 문제는 간단하게 풀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하지만 이들의 하차여부 결정을 더욱 어렵게 하는 것은 판단기준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옹달샘 3인은 방송 하차 여부에 대해 “촬영해놓은 분량도 많이 있고, ‘하차를 하겠다’고 말하는 게 많은 분들에게 결례가 될 것 같다. 제작진의 뜻에 전적으로 맡기겠다”고 밝혔다. 항간에는 이를 두고 하차 문제에 대해 “제작진에게 떠 넘기는 게 아니나”는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하차여부 발표도 쉽지 않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방송사로서는 사회적 약자를 조롱의 대상으로 삼아 문제가 되고 있는 옹달샘 3인을 무작정 보호해주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이 프로그램상에서 재미를 주고 있는 건 사실이다.

지금으로서는 옹달샘 3인의 방송 하차 여부를 결정짓는 가장 큰 요인은 대중정서가 될 듯하다. 방송 제작진은 이들 3인이 사죄의 심정을 발표한 후 논란이 꺾이는지 가라앉는지 여론을 보고 결정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옹달샘 3인이 프로그램 하차와 잔류 중에서 하차후 자숙기(휴지기)를 갖는 게 장기적으로는 더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 사과만 하고 프로그램을 계속 하다가는 ‘논란 백화점’인 옹달샘 팟캐스트에서 계속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장동민의 과거 발언들은 양파를 까듯 자꾸 새로운 논란들이 나오는 양상이다.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것으로 막말의 책임을 조금이나마 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줘야, 최소한 다음을 기약할 수 있다.

이제 장동민은 방송에서 맥락 없이 막말을 하며 쌓아온 ‘뉴요커(new 욕er)’라는 자신의 캐릭터를 완전히 잃은 셈이다. 눈치를 보며 직설적인 멘트를 해도 안먹히고, 얌전하고 다소곳하게 말해도 어울리지 않는다. 방송 출연을 계속해도 존재감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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