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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아베를 거의 ‘일왕(日王)’ 대접…5가지 특전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맞는 것에 사실상 ‘국빈 대우’라는 평이 나오고 있다. 국빈예우는 국가원수에게만 제공되는 게 원칙이다. 입헌군주국인 일본의 국가원수는 일왕이다. 결국 행정수반인 아베가 사실상 일왕 대접을 받은 셈이다. 미국이 아베에 준 5가지 특전을 모아봤다.

▶격 높은 환영식=26일(이하 현지시간) 보스턴 로건 공항에 입국한 아베 총리는 28일 백악관 남쪽 잔디광장의 환영식에 참석했다. 환영식에는 미군 의장대의 사열식도 포함, 상당한 격식을 갖췄다. 존 케리 국무장관의 사저에서 만찬을 가진 것도 이례적인 환영의 하나로 풀이된다.

▶백악관 공식 만찬=백악관 공식 만찬은 아베 총리에 대한 미국의극진한 대접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2009년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외국정상을 위한 백악관 공식 만찬은 단 7차례에 불과하다. 28일 백악관에 도착한 아베 총리 내외를 버락 오바마 대통령 내외가 직접 맞이했다.

▶오바마, 링컨 박물관 ‘깜짝’ 가이드=오바마 대통령이 예정에 없이 아베 총리를 역사적인 의미가 담겨 있는 ‘링컨 기념관’으로 안내한 것도 아베 총리에 대한 높은 예우를 보여준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번 달이 남북 전쟁 종식과 링컨 대통령 서거 150주년을 맞는 때라면서 기념관 방문의 중요성을 알렸다.

▶미 의회 합동연설=미국 의회 사상 처음으로 일본 총리에게 상ㆍ하원 합동연설을 허용한 것은 아베 총리에 대한 미국의 태도를 결정적으로 보여준다. 29일 40분간 진행될 것으로 예정된 이번 연설에는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영어 연설을 위해 연습에 총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례적인 장기 방문=8일 간의 방문 기간도 파격적이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박근혜 대통령 등을 포함한 각국 정상들은 그간 4~5일 정도 미국에 머물렀다. 이 때문에 지난 1997년 당시 중국 국가원수인 장쩌민 주석이 빌 클린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일정을 포함해 9일간 방미했던 것과 견줄만 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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