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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청소년통계] 중고생 음주율 늘고 흡연율은 줄어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우리나라 중고등학생 10명 중 2명 가까이가 술을 마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5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중고생 음주율은 16.7%로 전년대비 0.4%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흡연율은 9.2%로 전년대비 0.5%포인트 줄었다.

결혼을 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청소년은 10명 중 3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녀간 ‘혼전 동거’에 찬성하는 청소년도 절반 이상이었다.

사진=김명섭 기자/msiron@heraldcorp.com

지난 1978년 총 인구 3명 가운데 1명이던 청소년 인구는 올해 5명 중 1명 수준으로 떨어져 대한민국이 갈수록 늙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24세의 청소년 28.5%가 혼전 출산에 긍정적이었고, 13~19세 청소년은 25%가 결혼을 하지 않고서도 아이를 낳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아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청소년도 절반 이상이었다.

지난 2012년 58.4%이던 응답자는 2014년 56.8%로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과반수 이상은 ‘혼전 동거’에 사실상 긍정적인 입장이었다. 특히 20~24세의 60.1%가 ‘그렇다’고 답해 13~19세(54.4%) 보다 더 개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인과의 결혼에 대해서는 13~19세 청소년이 20~24세 청소년보다 열려 있었다.

전체 응답자의 74.2%가 ‘외국인과 결혼해도 상관없다’고 답한 가운데, 13~19세 청소년은 74.8%가, 20~24세 청소년은 73.4%가 국제결혼에 긍정적이었다.

한편 전반적인 가족 관계 만족도에 대한 조사에서는 13~24세 청소년의 68.8%가 ‘만족’했다. 특히 13~19세(70.8%)가 20~24세(66%)보다 더 높은 양상을 보였다.

부모의 노후 생계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45.4%가 ‘가족과 정부ㆍ사회’가 함께 돌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가족’이 책임져야 한다는 청소년은 38%로 ‘가족과 정부ㆍ사회’의 뒤를 이었다.

올해 우리나라 총인구 5061만 7000여명 중 청소년(9∼24세 기준) 비중은 2010년 대비 약 8.2% 포인트 감소한 19%(961만명)로 집계돼, 1978년 36.9%를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였다.

1978년 총 인구 3명 가운데 1명이던 청소년 인구가 올해 5명 중 1명 수준으로 떨어진 셈이다. 이러한 추세로 살펴볼 때, 여가부와통계청은 2060년 청소년 비중이 10명 중 1명인 11.4%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학령인구(6~21세)도 총 인구의 17.5% 수준인 887만4000명으로, 지난 2010년보다 113만 8000명 감소했다.

다문화가정 학생 수는 지난해 6만7806명으로 전년보다 21.6% 늘었다. 이는 전체 학생 수의 1.1%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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