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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캔버스백·면생리대…올봄 트렌드는 ‘자연’
오픈마켓 판매 최고 713% 늘어
건강한 삶을 지향하는 웰빙트렌드의 확산으로 ‘자연친화적’인 상품을 찾는 손길이 늘고 있다. 길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캔버스백에서부터 면을 사용해 만든 면생리대까지 자연친화적인 상품들은 우리 일상 곳곳으로 그 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완연한 봄 날씨가 시작되며 거리에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스프링 룩’이 대세다. 스프링 룩 소재로는 ‘면’ 제품이 인기인데 거칠게 직조된 캔버스, 얇고 시원한 린넨처럼 직조방식과 활용도가 다양해 여러 분위기로 변화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캔버스 천’은 최근 트렌드인 놈코어, 킨포크 스타일을 잘 표현하고 착용시 가볍고 내추럴한 분위기를 쉽게 연출할 수 있어 봄ㆍ여름 시즌과 잘 어울린다.

실제 오픈마켓 옥션에 따르면 최근 한달(3월24일~4월23일) 캔버스백, 캔버스화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713%, 131% 증가했다. 아동용 캔버스화 판매도 44% 늘었다. 삼베나 마소재를 엮어 만든 신발인 에스파드류를 비롯해 코르크, 우드(Wood)를 이용한 상품들도 인기다.

옥션 의류팀 서태미 부장은 “캔버스천 아이템은 봄ㆍ여름을 대표하는 파스텔 컬러 의상과도 매치과 용이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패브릭 팔찌, 쵸커 등 악세서리나 밀짚 페도라 등 패션소품도 지금부터 여름까지 멋스럽게 착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샴푸, 치약, 생리대 등 생활용품에서도 직접 만들거나 천연제품을 사용하는 이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G마켓(www.gmarket.co.kr)에 따르면 같은기간 베이킹소다ㆍ구연산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베이킹소다에 섞어 쓰는 식초 판매도 같은 기간 22% 늘었다. 친환경세제를 구매하는 이들도 늘었다. 같은 기간 친환경 세탁세제는 판매가 6배 이상(522%) 급증했다.

특히 베이킹 소다의 경우 최근 샴푸없이 머리를 감는 ‘노푸’가 유행하면서 그 수요가 더욱 늘어나는 분위기다. 주방청소, 장난감 세척부터 과일 씻기 등 화학성분이 많은 세제 대신 사용할 수도 있다.

천연제품을 찾는 이들이 가장 주목하는 상품인 ‘면 생리대’도 전년 대비 75% 판매 증가했다. 면 생리대는 화학성분이 없어 건강에 좋고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어 일회용 생리대보다 경제적이다. 이 밖에도 수제비누 판매는 17% 증가했고 천연헤나 염색약도 63% 늘었다.

손미정 기자/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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