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들에겐 무색무취의 정홍원 총리가 매력적일 수도 있습니다. 사의를 거듭 표명해도 총리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에 원하는 대로 방향을 정할 수도 없죠. 푸근한 인상도 그렇지만, 이제 너무 자주 봐서 이웃집 아저씨처럼 푸근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역사상 이렇게 사랑받는 총리가 있었을까요?
하지만 마냥 웃으며 즐기기에도 괜찮을지는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후임 없이 계속 총리직을 수행할 수도 없는 노릇이죠. 국민이 원하는 대로 총리의 시계가 돌아가진 않겠지만, 정 전 총리를 넘어서는 누군가가 나타나길 바라는 마음은 한곁같습니다. 분명한 것은 차기 총리에 대한 언급조차 이뤄지지 않았다는 사실이겠죠,
그래서 모아 봤습니다. 정홍원 총리 풍자물은 큰 웃음을 선사하지만, 씁쓸한 뒷맛을 남깁니다. 풍자물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정 전 총리보다 더 만족스러운 차기 총리가 나타날 때까지 누리꾼들의 생산활동은 계속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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