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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팔 억만장자, 자비 들여 지진피해 지원나서
[헤럴드경제]네팔의 한 억만장자가 자비를 들여 지진피해 지원에 나섰다.

네팔 유일의 억만장자인 비놋 차드하리(Binod Chaudhary) 차드하리그룹 회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임시 구호소를 열어 피해 지역 돕기에 나섰다. 그는 라간켈ㆍ포카리ㆍ바스바리 등 피해지역 3곳에 임시 구호소를 설치해 구호 물품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구호소에선 물과 음식 등을 무료 배급하고, 의료진을 둬 의료서비스도 제공한다. 차드하리 회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구호소 위치와 연락처를 밝히며 주민들에게 “제발 안전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비놋 차드하리 페이스북 갈무리]

차드하리 회장은 네팔에서 유일하게 포브스 억만장자 목록에 오른 인물로, 은행ㆍ금융ㆍ소매ㆍ부동산ㆍ호텔ㆍ에너지 부문 등에서 80개 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 소재 자회사인 시노베이션(Cinnovation)그룹을 통해 설립한 인스턴트 라면 브랜드 ‘와이와이(Wai Wai)’는 가장 성공적인 사업으로 꼽힌다. 전세계 35개국에 판매되면서 차드하리 회장은 ‘라면왕(noodle king)’으로 불리기도 한다.

호텔 사업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는 그는 대지진 당시에도 네팔 남부에 위치한 치트완 국립공원을 둘러보고 있던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인도 타지호텔과 함께 이 곳에 리조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대지진 직후 포브스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그는 “도로가 심각하게 손상돼 치트완에서 수도까지 돌아가기가 어렵다”며 “네팔은 이렇게 큰 재해에 대처할만한 여건을 갖추지 못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25일 네팔 수도 카트만두와 포카리 지역 등에 발생한 대지진으로 현재까지 33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사고 수습에 따라 피해자가 속출할 것으로 관측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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