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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팔강진]“더 큰 지진 아직 남았다” - 전문가 경고 잇따라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네팔에서 25일 발생한 81년만의 최악의 지진으로 사망자가 2500명에 이른 가운데, 히말라야 지역의 거대한 지진판인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끊임없이 충돌하는 한 앞으로 네팔에서 지진이 계속될 것이란 전문가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지구과학관측소의 제룸 베르뉴 지진학자는 AFP통신에 “인도판이 1년에 2㎝의 속도로 움직이고 있으며, 끊임없이 티벳판 위로 올라오려한다. 그 이동은 부드럽지 않고, 불규칙적인데다갑작스럽게 덜컥거리며 단층의 강력한 파열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프랑스 지구물리학연구소의 파스칼 버나드는 “카트만두 남부 단층은 아직 깨지지 않았다”며 여진이 앞으로 수개월 또는 수년 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도 -BBC


그는 “단층 구조가 첫번째 지진으로 이미 약화됐기 때문에 여진의 충격은 훨씬 클 수 있다”라며 “우리는 히말라야 지역에서 새로운 대 지진이 올 것임을 알고 있다. 그 지진은 이번 것보다 강도가 훨씬 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다음 지진은 진도 9가 될 수 있으며, 지금으로부터 몇년 안에 또는 2세기 안에 닥칠 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네팔에선 1934년에 8.1의 강진으로 1만700명이 사망했으며, 그 이전의 강진은 1255년에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25일 정오 직전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서쪽으로 81km, 휴양 도시인 포카라에서 동쪽으로 68km 떨어진 람중 지역에서 발생했다.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 산맥은 2500만년 전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충돌, 인도판이 들어올려지면서 형성됐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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