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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팔강진]지구는 살아있다(?)... 칠레 화산, 일본 지진 등 가능성 높아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네팔 대지진으로 세계 다른 지역에서의 자연재해 가능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최근 칠레 화산활동이 재개한 데 이어 2011년 대지진을 겪었던 일본에서도 추가적인 지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백두산이 활화산이 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당장 가장 임박한 곳은 칠레 칼부코 화산이다. 엘무스 후에르타 칠레 국립광산지질국 대변인은 미국 CNN에 지난 24일(현지시간) “추가 지진활동이 있다”고 경고했다.

칠레 푸에르토바라스에서 남쪽으로 1000㎞ 떨어진 지역에 있는 칼부코 화산은 지난 23일부터 24시간 동안 두차례 화산재를 분출했다. 반경 20㎞ 이내 지역이 출입금지구역으로 설정됐으며 주민 44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화산재가 일부 지역에선 60㎝ 가량 쌓였고, 공중에 화산재가 고도 1만2000피트 높이까지 부유한 것으로 관측됐다. 엔세나다 지역에는 집, 나무, 양까지 회색빛 화산재를 뒤집어썼다. 농장에선 가축과 애완동물까지 대피시켰다.

해발 2000m 높이의 칼부코 화산은 환태평양 지진대의 화산 폭발, 지진 다발 지역인 불의 고리에 속해 있다. 칼부코의 마지막 폭발은 1972년으로 폭발 규모는 크지 않았다. 그로부터 10년전인 1962년에 큰 폭발이 있었으며, 1996년에도 약간의 가스와 연기가 분출했다. 알레한드로 베르게스 칠레 내무부 지역국장은 “당국자들이 세번째 폭발을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칠레에 활화산은 500여개로 추산되며, 앞서 지난달에도 칠레 남부 비야리카 화산이 대규모 폭발과 함께 용암을 분출했다.

지진이 잦기로 유명한 일본도 예외가 아니다.

일본 정부 지진조사위원회는 최근 “일본 관동 지역에서 규모 6.8 이상의 지진을 일으킬 수 있는 활단층이 24개에 달한다”며 “30년 내 대지진이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혼쿠라 요시모리 지진조사위 위원장은 50∼60%의 확률에 대해 “매우 높은 것”이라고 밝혔다. 대지진이 발행상 네팔과 같이 판과 판사이에 형성된 일본은 앞서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1만8000여명 이상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후쿠시마 원전까지 파괴되는 등 천문학적인 피해를 입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윤성효 부산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가 최근 “2009년부터 침강하던 백두산 천지 칼데라 외륜산의 해발이 지난해 7월부터 서서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까지 상승한 해발이 1㎝에도 미치지 않지만 침강하던 백두산이 융기를 재시작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백두산 일대에서 한 달에 수십에서 수백 차례 화산성 지진이 발생했던 2002년부터 2005년 사이에도 외륜산 해발이 10㎝가량 상승했고 2009년 이후 점차 하강했다”고 설명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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