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방송된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는 출연 가족의 일상을 MC들과 함께 시청하며 가족을 둘러싼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에선 ‘사’자 직업을 강요하는 안양의 치킨집 아빠와 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딸바보 아빠 때문에 숨이 막힌다는 중3 새봄 양은 “저희 아빠는 딸바보지만 제가 변호사, 판사, 의사가 되길 바란다. 망상가이신 것 같다”라고 불평하며 아빠의 높은 기대와 잔소리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공개된 관찰 카메라에선 공부를 하던 중 잠시 휴대폰을 보는 새봄을 발견한 아빠가 잔소리를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아빠는 “딸이 초등학교 때는 90점대 점수를 받았는데 성적이 떨어졌다”며 “딸이 의사나 변호사 등 좋은 직업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딸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진 아빠 입장의 관찰 카메라는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단지 아빠는 딸이 자신보다 더 나은 직업을 갖길 바라는 마음이 컸던 것. 또한 치킨집을 하는 아빠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위해 새벽 두시가 넘은 시각까지 가게를 지키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아빠는 “눈 오면 눈 맞고 비 오면 비 맞아야 하는 일을 하다보니 딸들은 좀더 경제적으로 나은 삶을 살길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털어놨다. 치킨집 아빠의 사연을 접한 출연진은 공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이날 방송된 ‘동상이몽’은 전국 기준 4.4%를 기록, 동시간대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14.5%), KBS 2TV ‘연예가중계’(6.3%)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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