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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팔강진]사망자 1800명 넘어…에베레스트산에 관광객과 수백명 묻혀있어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네팔에서 25일(현지시간) 발생한 81년만의 진도 7.8의 강진으로 사망자 수가 26일 현재 18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앙지와 가까운 수도 카트만두와 관광도시 포카라 뿐 아니라 에베레스트산에서 최소 18명이 숨졌다. 눈사태로 인해 관광객 수백명과 가이드가 눈 속에 파묻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한 산악인 알레스 개번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눈사태가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 닥쳐 자신은 목숨을 구했지만 많은 이들이 죽었으며 더 많은 이들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알렸다. 개번은 그러면서 부상자들 구출을 위해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네팔 정부 관계자는 “우리는 엄청난 위기를 맞고 있으며, 사망자수가 얼마나 늘지, 파손 규모가 얼마나 될 지 가늠조차 할 수 없다”며 국제사회에 구난을 요청했다.


네팔 정부는 최소 113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다. 인도, 중국, 방글라데시에서도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통신이 두절되고 카트만두 공항이 파손돼 구조 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국제사회의 구호 손길도 줄 잇고 있다. 인도 정부는 군용기와 의료 장비를 보냈다. 영국은 수색 구조전문가 8팀을 파견했으며,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영국은 도울 수 있는 모든 것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지진은 25일 정오 직전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서쪽으로 81km, 휴양 도시인 포카라에서 동쪽으로 68km 떨어진 람중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연구소가 밝혔다. 지진이 처음 발생한 뒤에도 진도 6.6의 여진이 계속 보고됐으며, 네팔 전역과 인도, 방글라데시에서도 지진이 감지됐다.

지도 -BBC

이번 지진은 네팔에서 1934년 이래 81년만에 발생한 최악의 지진으로 기록됐다.

세계에서 강진으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재난은 2011년 일본 동일본에 진도 9.0의 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해 1만8000명이 사망한 사건이 가장 최근이다.

2004년에는 인도네시아에서 9.1의 지진으로 쓰나미가 발생, 주변국 피해자를포함해 23만명이 숨졌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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