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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퀴아오 vs 메이웨더 경기, 암표 가격 2억 원대 전망…‘세기의 대결’
파퀴아오 메이웨더

[헤럴드경제] 필리핀 복싱영웅 매니 파퀴아오(37)와 ‘무패신화’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가 세기의 격돌을 벌인다.

지난 24일 폭스 스포츠 등에 따르면 오는 5월 2일(현지시간) 열리는 파퀴아오와 메이웨더의 복싱 경기 입장권이 판매 60초 만에 매진됐다.

경기가 열리는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 호텔의 수용 인원은 1만6500명이지만, 일반인들에게 판매된 입장권은 단 500장에 불과했다. 나머지 1만6000장은 양측 관계자와 VIP, 스폰서, 가족 등에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한정된 수량 때문에 복싱 팬들은 발매 시작과 동시에 인터넷 사이트로 몰려들었고, 입장권은 금세 매진됐다. 이날 일반에게 공개된 입장권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은 1500달러(한화 약 160만 원) 수준. 선수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링 사이드 좌석은 일반에 판매되진 않았지만 1만 달러(한화 약 108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고가에도 입장권이 없어서 못 팔 상황이다보니 암표 전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지의 한 매체는 경기 날짜가 가까워질 수록 입장권 값이 크게 뛰어오를 것이라며, 좋은 자리의 경우 암표 값이 10만 달러(한화 약 1억800만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다른 매체는 암표 값이 25만 달러(약 2억7000만 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한편 미국의 복싱선수 델라호야는 지난 2007년 메이웨더, 2008년에는 파퀴아오와 타이틀전을 벌인 바 있다. 두 경기 모두 델라호야의 패배로 끝이 났다. 2011년 델라호야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난 매니 파퀴아오를 존경한다. 그는 위대한 복서다. 하지만 강하고 빠른 잽을 가진 선수가 아니라면 메이웨더를 이길 수 없다. 메이웨더가 파퀴아오를 이길 것이라는 내 생각은 확실하다”고 밝혔바 있다. 이같은 델라호야의 예상이 적중할 지 파퀴아오와 메이웨더의 경기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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