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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렌즈로 본 지구] 파도가 키운 해초…체스판 같은 남쪽바다
[HOOC=이정아 기자] 전라남도 고흥군 남쪽 바다에 있는 작은 섬 시산도. 섬 주위로 드넓게 펼쳐진 에메랄드빛 바다에 작고 네모난 조각들이 체스판처럼 늘어서 있습니다. 빼곡하게 늘어선 희미한 회색빛 조각들도 눈에 띄네요. 자, 문제입니다. 이 조각들이 무엇일까요.


미 항공우주국(NASA)은 25일(현지시각) ‘한국의 해조류 양식장’이란 제목의 사진 한 장을 공개했습니다. NASA의 지구관측위성인 랜드샛 8호에 탑재된 관측장치 OLI(Operational Land Imager)로 담아낸 전라남도 고흥군 도양읍 시산리에 있는 섬, 시산도. 그 섬을 품은 김 양식장의 모습입니다.


일렁이는 파도가 키운 해초. 해초는 바다 표면에 떠 있는 부표의 긴 줄에서 양식됩니다. 해초는 만조 때 따스한 햇빛을 듬뿍 받고, 간조 때 바닥에 긁히지 않게 줄에 매달려 떠있죠. 국내에서 소비되는 김과 미역의 약 90%은 남해안 양식장에서 생산됩니다.


동양에서만 먹어 오던 ‘바다의 야채’ 해초. 해초는 최근 서양에서도 비타민과 무기질, 섬유질이 풍부한 건강 식품으로 그 중요성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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