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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내 제5유엔사무국 유치 추진…김을동 최고 제안서 발송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한반도 DMZ 구역에 유엔의 다섯번째 글로벌 사무국 유치활동이 전개돼 관심을 모은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을동 의원(새누리당 최고위원)은 21일 주UN 한국대표부를 통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한반도 내 UN사무국 유치’를 제안하는 서한을 보냈다.

김 최고위원은 앞서 지난해 11월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미국 뉴욕, 스위스 제네바, 오스트리아 빈, 케냐 나이로비에 이어 다섯 번째 유엔 사무국을 한반도 비무장지대(DMZ)에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어 지난 14일 ‘외교, 통일, 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도 정부에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해 이완구 총리로부터 “아주 좋은 말씀으로 받아들여진다. 검토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냈다.

김 최고는 서한을 통해, 먼저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주년을 맞아 한국 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희생헌신했던 UN참전용사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이어 “전쟁 후 세계 최대 극빈국이던 대한민국에서 자라 세계 평화의 대통령이 된 반기문 사무총장이야 말로 북한 핵문제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비평화적 요소들을 지혜롭게 해결하여 한반도 평화를 가장 잘 실현해줄 적임자”라면서 “재임 중에 조국과 후손에게 길이길이 큰 선물이 될 한반도 유엔 사무국 유치를 위해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오스트리아 빈 사무국의 경우 제4대 유엔 사무총장이던 쿠르트 발트하임(前 오스트리아 대통령)이 1972년~1981년 재임하던 당시 자국에 유치한 것이다. 따라서 우리 국민이 적극 뜻을 모으고 전 세계에 호소하면 한반도 UN사무국 유치도 실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최고는 “전 세계 인구의 60%가 거주하는 지구촌의 중심, 아시아는 남북의 대치상황과 동아시아 국가들의 군비경쟁으로 일촉즉발의 전쟁 위협이 나날이 커지고 있지만 전 세계 4곳이나 있는 UN사무국이 아시아에는 정작 단 한 곳도 없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아시아의 평화가 곧 세계의 평화”라는 점을 강조하며 한반도 UN 사무국 유치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그는 “한반도 유엔 제5사무국 유치는 한반도의 영구한 평화를 담보하기 위해 여야, 보수-진보를 떠나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정치 지도자들과 국민들이 한 뜻으로 힘을 모아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 최고는 이 같은 내용의 서한을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ㆍ영국ㆍ프랑스ㆍ중국ㆍ러시아 국가 행정수반에게도 전달할 예정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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