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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완구 총리 사의]차기 총리 누구? 관료출신 윤증현, 반부패 김문수 등 물망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휩싸인 이완구 국무총리가 결국 사의를 표시하면서 후속 인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의가 공식 수용되기 전이지만, 정치권에서는 벌써 하마평이 무성하다.

먼저 6선의 새누리당 강창희 의원이 마침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강 의원의 경우 19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데다 충청권 출신이라는 점에서 국정을 안정시키고 충청권 민심을 다독여야하는 상황과 맞아 떨어진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입법부의 수장인 국회의장을 역임하고 행정부의 2인자로 가는 것을 국회에서는 용납 못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역시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인물이다. 현재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지난해 6월 경기도지사직에서 물러나면서 유력한 총리 후보로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최근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서도 김 위원장은 “보수혁신의 첫째는 부패를 청산하는 것인데, 이것이 되지 않고는 그 어떠한 혁신도 국민들이 공감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총리의 사임 필요성을 역설해 묘한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김 위원장의 경우 반부패 친서민적인 이미지가 강하다는 점에서 집권 여당의 부패 리스크를 넘어설 수 있는 인물로 꼽힌다.

정치인 총리가 낙마하면서 다시금 관료 출신의 총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박근혜 집권 3년차에 경제 활성화에 명운을 걸고 있는 만큼 경제 관료 출신이 적합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이에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유력 인물로 거론된다.

또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의 경제통 이한구 의원 역시 후보로 회자되고 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거론된다. 4.29 재보선에서 서울 관악을 지역에 나선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를 지원하면서 정치 활동을 재개한 오 전 시장의 경우 2011년 무상급식 주민투표로 정치권을 떠났으나, 무상급식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가 ‘50대 기수론’으로 이어지면서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정권 안정이 필요한 시점이어서 단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이밖에도 세월호 침몰 사고를 진정성있게 대처해 박 대통령으로부터 찬사를 받은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장관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으며, 정갑윤 국회 부의장, 한덕수 전 무협회장 이름도 거론되는 모습이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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