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티베트인 분신, 2009년 이후 139명 째…
[헤럴드경제] 달라이 라마의 생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티베트인들의 분신이 줄을 잇고 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9일 중국 내 티베트인 집단 거주지역에서 티베트인이 당국의 강압 통치에 항의하며 분신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날 분신한 티베트인은 네이 키압(45) 씨다. 쓰촨(四川)성 아바(阿패<土+覇>)티베트족·장(羌)족자치주 아바현 안더우(安斗)향에 거주 중인 이 남성은 집에 제단을 차려놓고 달라이 라마의 귀환과 티베트의 분리·독립을 요구하며 스스로 몸에 불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게티이미지

네이는 분신후 즉각 숨졌으며 현지 공안당국이 현장에 출동해 그의 시신을 다른 곳으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9년 이후 티베트인 분신자 수는 139명에 달한다. 이날 분신한 네이 키압 씨 외에도, 지난 8일에는 티베트 여승 예시 칸도(47)가 티베트 자유와 달라이 라마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며 분신한 바 있다.

한편 인도 다람살라의 티베트 망명의회는 즉각 성명을 발표하고 중국 정부에 티베트의 평화 국면과 티베트 분신 사태에 대한 국제 독립기구의 진상 조사 허용을 촉구했다.

올해 80세를 맞는 달라이 라마의 생일은 오는 7월 6일이다.

이에 티베트 지역의 반(反) 중국 움직임이 거세지는 가운데 저항이 거센 아바 지역에 대규모 군·경 무장 병력을 배치하는 등 발생할지 모르는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