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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정한 슈퍼매치는 이 게임” 전북현대 22경기 무패 K리그 대기록 달성
[헤럴드경제] 전북 현대가 프로축구 통산 최다인 22경기 연속무패 대기록을 달성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홈 경기에서 레오나르도의 결승골을 앞세워 제주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전북은 지난해 9월 6일 상주 상무전부터 이어진 무패 행진을 22경기로 늘리며 21경기 무패를 기록한 부산 대우 로얄즈(현 부산 아이파크·1991년 5월 8일∼8월 31일)와 전남 드래곤즈(1997년 5월 10일∼9월 27일)를 제쳤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751경기만에 팀 통산 300승도 달성했다. 640경기만에 300승을 쌓은 수원 삼성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최단 경기 300승 기록이다.

2005년 7월 3일 전북에 부임한 최 감독은 자신의 프로 통산 300번째인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1983년 출범한 프로축구에서 300경기를 지휘한 사령탑은 최 감독을 포함해 10명 뿐이다.

최 감독은 이동국과 에두를 투톱으로 동시 선발 기용하며 ‘기록 잔칫상’이 차려진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겠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전북은 간간이 제주에게 역습을 허용한 것을 제외하고는 압도적인 공격진을 앞세워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 15분 레오나르도가 왼쪽에서 올려준 프리킥을 이동국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맞았다.

전반 39분에는 레오나르도가 왼쪽으로 돌파해 들어가다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이번에는 공이 오른쪽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꿈틀대던 레오나르도의 공격 본능이 결국 결승골을 만들었다.

후반 12분 이재성이 한교원을 향해 ‘킬패스’를 건네 오른쪽 측면을 허물었다.

한교원의 땅볼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레오나르도가 골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골망을 흔들었다.

축구팬 일각에서는 수도권 중심의 K리그 방송중계에 대한 불만도 나왔다.

한 팬은 “K리그 1위인 전북현대가 사상 최초의 대기록을 세운 전북과 제주의 경기가 오늘 최대의 빅게임이었는데 케이블채널 SPOTV+에서 중계해줬을 뿐 별로 홍보되지 않아 씁쓸하다”며 “지상파 KBS는 오늘 FC서울과 수원삼성의 오늘 경기를 ‘슈퍼매치’라며 대대적으로 홍보했는데 서울과 수원의 수도권팀 경기라는 것 외에는 슈퍼매치라고 부를 이유가 없는 근본없는 표현”이라며 불만을 표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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