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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 CGV '장애인 영화관람데이' 7만명이 만났다
제 35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올해로 시행 4년째를 맞은 ‘CGV 장애인 영화관람데이’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시청각장애인들 사이 최신 한국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인기 코스로 자리매김하며 누적 관람객이 7만명을 돌파했다.

‘CGV 장애인 영화관람데이’는 지난 2011년부터 CJ CGV, CJ E&M, 영화진흥위원회가 협약을 맺고 한국농아인협회, 한국시각장애인협회와 협력해 공동으로 진행하는 행사다. 최신 한국영화에 화면해설과 자막을 곁들인 배리어프리 영화를 상영함으로써 시청각장애인들이 불편 없이 최신 한국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최근까지 ‘국제시장’, ‘쎄시봉’, ‘신의 한수’ '패션왕' 등 다양한 장르의 최신 한국영화를 매월 셋째 주 화요일 정기적으로 상영해 왔다. 4월 상영작으로는 노년의 사랑을 그린 영화 ‘장수상회’가 선정되어 21일, 23일, 25일 CGV강변, 대전, 광주터미널, 인천, 제주 등 전국 23개 CGV 극장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비정기 특별상영작으로는 인기청춘영화 ‘스물’이 CGV강변에서 4월 말까지 상영을 이어간다.

이처럼 CJ CGV는 지난 4년 간 상영 편수를 늘리고 극장 수를 확대하는 등 양질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시청각장애인들이 보다 쉽고 편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힘써 왔다. 상영 배리어프리 작품 수만 놓고 봐도 2011년 첫 해 9편에서 현재 15편으로 확대됐고, 상영 극장 수 역시 올해 23곳으로 지난해 보다 4군데가 늘어났다.

CJ CGV는 또한 영화관을 찾는 모든 장애인에게 '우대 요금제'를 적용하여 장애인 당사자는 4천원(1~3급 장애인은 동반 1인도 동일 적용)에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오프라인뿐 아니라 인터넷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에서도 사전예매를 적용하는 등 장애인 고객들을 위한 이용 편의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가고 있다.

시각장애인 박재한(47)씨는 “전에는 화면이 이해되지 않아 옆 사람에게 물어보면 방해가 될까 싶어 집에서 안내인의 설명을 들으며 영화를 봤다”며 “이제는 누구의 도움 없이도 영화를 관람할 수 있게 됐다는 사실이 편안하다"고 말했다. 청각장애인 김은희(27)씨는 “매월 빠짐없이 CGV강변에서 영화를 관람하고 있으며, 관람 후에도 진동 변환 장치기기를 이용해 영화음악을 감상하며 그 여운을 계속 느끼고 있다. 장애인 영화관람데이를 통해 영화와 음악을 모두 취미로 삼게됐다”고 말했다.

CJ CGV CSV파트 조정은 부장은 “CGV 장애인 영화관람데이를 하나의 문화로 즐기는 시청각장애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앞으로도 참여극장과 상영횟수를 확대하는 방안을 고민해, 보다 쉽고 편리하게 관객들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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