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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 ‘여성 최연소 슈퍼리치’ 엘리자베스 홈즈, 타임지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
[헤럴드경제=김성우 인턴기자]지난 16일 (한국시간) 발표된 2015년 타임지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인물 100인(이하 타임지 선정 100인)’은 한국에서도 큰 관심을 끌었다. 가수 씨엘이 온라인 투표에서 2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CL은 최종 후보에 선정되지 못했지만, 다른 ‘미녀’ 선정자가 눈길을 끌었다.

바로 엘리자베스 홈즈, 테라노스 창업자다.

미국의 CBS는 16일(이하 현지시간) 방송에서 ‘세계에서 가장 어린 자수성가형 빌리어네어 여성(The world‘s youngest self-made female billionaire)’으로 엘리자베스 홈즈의 수상 사실을 소개했다. 

엘리자베스 홈즈.(사진=게티이미지)

이어 CBS는 “빌 게이츠가 모든 책상에 컴퓨터가 놓여지길 원했던 것처럼, 홈즈는 혈액 검사기가 모든 약국에 있길 바란다 (Just as Gates wanted a computer on every desk, Holmes wants a blood test in every drugstore)”며 홈즈를 잡스, 빌게이츠와 같은 ‘선지자(visionary)’로 언급하기도 했다.

엘리자베스 홈즈는 스탠포드대 화학과에 재학 중이던 2003년. 싱가포르 유전자 연구소에서 인턴을 시작하며 생명과학 연구분야에 발을 들여 놓는다.

홈즈는 어렸을 때부터 주사바늘을 무서워했다. 그리고 2003년 당시 유행하던 사스(SARS) 치료를 위해 피를 뽑는 환자들을 보며 ‘한 방울의 피로 혈액 검사를 할 수 있는 기술’을 떠올렸다. 그리고 대학을 중퇴하고 2003년 테라노스를 설립했다.

이날 CBS에 출연한 홈즈의 지인은 테라노스의 모토에 대해 ‘바늘을 찌르지 않고 혈액을 뽑아 테스트 하는 것(Needle-free way to draw blood and test it)’이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테라노스는 혈액 한 방울로 최소 30가지 이상의 각종 질환을 검사해낼 수 있는 혈액검사 키트를 개발했다. 작은 전자침으로 한 번 찌르면, 빠른 시간에 혈액 검사가 가능하다.

일각에선 “테라노스의 키트가 모든 혈액검사를 수행할 만큼 홈즈의 키트가 많은 혈액을 추출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지만, 테라노스의 키트가 빠르고, 간편한 혈액 검사를 제공하는 것은 사실이다.

홈즈는 18개의 미국 특허와 66개의 비미국권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다른 과학자들과 공동개발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특허만 100건에 이른다.

2015년 포브스 추산 엘리자베스 홈즈의 개인 자산은 45억 달러. CBS에 따르면 그녀의 테라노스 사 가치가 10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춘지 표지를 장식한 엘리자베스 홈즈.

홈즈는 타고난 일 중독자다. 집에 TV가 없는 홈즈는 “나는 아침에 일어나서 잠을 자기 까지 계속 일한다”고 말한다. TV를 보지 않으니 살 필요가 없다.

그는 어릴적 아버지에게 쓴 편지에 “내가 인생에서 하고 싶은 것은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것, 인류가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행하는 것 (“What I really want out of life is to discover something new, something that mankind didn’t know was possible to do)”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테라노스사의 키트를 도입하는 것만으로도 미국 전역에서 향후 10년간 2000억 달러의 의료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이에 미 보건업계는 그의 키트를 ‘혁명(revolutionary)’이라고 평가한다.

한편 엘리자베스 홈즈 외에도 다수의 슈퍼리치가 이번 ‘타임지 선정 100인’에 포함됐다.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회장과 팀 쿡 애플 CEO, 또한 ‘코치 인더스트리(Koch Industy)’의 찰스, 데이비드 코치 형제가 포함됐다.


ks00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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