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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남의 일 대하듯 하는 대통령 참으로 무책임”
[헤럴드경제=정태일ㆍ박수진 기자]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금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이완구 국무총리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별도 조치 없이 해외 순방길에 나선 것은 무책임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17일 서울 관악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사건(성완종 리스트)은 대통령이 남 일 말하듯 할 사건이 아니다. 리스트의 8인 중 이 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 외에는 모두 대통령 자신의 경선 자금과 대선 자금, 해외 순방용 비용과 관련된 비리”라며 “박근혜 정권의 도덕성과 정통성이 걸린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15일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최고위원회의. 정청래 최고위원이 이완구총리에게 비타500박스로 3천만원을 전달했다는 보도를 상징하는 박스를 문재인 당대표에게 보이고 있다.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150415

이에 문 대표는 “그런데도 대통령은 남 일 대하듯 아무런 조치 없이 수사를 받아야 할 이 총리에게 권한대행을 맡기고 12일 해외 순방을 떠났으니 참으로 무책임하고 답답한 일”이라고 질타했다.

문 대표는 “여당에서조차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식물총리로 인해 국정공백이 생기는 것도 걱정이고, 뇌물 피의자 총리가 부패척결을 진두지휘하는 한심한 모습도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도 “대통령은 비서실장을 비롯한 최측근이 연루된 데 대해 자기는 아무 책임이 없는 듯 유체이탈화법을 또다시 사용했다”며 “국민에게 죄송하다는 사과 한마디 없이 무책임하게 출국했다”고 꼬집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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