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은 가운데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 활약 중인 스포츠 스타들도 노란리본을 달고애도의 뜻을 표했다.
미국프로야구에서 활약하는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16일 “자식을 둔 부모로서 어른들의 실수로 귀중한 청소년들이 목숨을 잃은 사실이 마음 아팠다”면서 “잠재력과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친구들이 제대로 꿈을 펼치지 못하고 세상을 뜬 사건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류현진도 추신수도 김효주도…노란리본 달고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 |
추신수는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을 달았다. 당초 메이저리그 최초의 흑인 선수 재키 로빈슨을 기리는 날이어서 달지 못할 것으로 보였지만 중계카메라에 잡힌 추신수의 유니폼 왼쪽엔 노란 리본이 선명했다.
류현진(LA다저스)도 란 리본을 달고 세월호 참사 1주년 추모에 동참했다.
왼 어깨 통증으로 아직 재활 중인 류현진은 이날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경기가 열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 더그아웃에 노란 리본을 왼쪽 가슴에 달고 나타났다.
류현진도 추신수도 김효주도…노란리본 달고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 사진은 지난해 다저스 류현진 라커룸.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도 추모 물결에 동참했다.
김세영(22·미래에셋)과 김효주(20·롯데) 등 한국선수들은 모자에 노란 리본을 달고 경기를 하며 1라운드를 마쳤다.
국내 프로야구에서도 희생자 추모에 동참하기 위해 잠실(KIA-LG), 문학(넥센-SK), 수원(두산-케이티), 대전(삼성-한화), 사직(NC-롯데) 경기에서 시구 행사와 치어리더 응원·앰프 사용을 하지 않고, 경기 전 선수단 전원이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애도 묵념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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