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239개 주요 그룹의 총수급 오너 경영자 214명의 출신대학과 전공을 분석한 결과(일부 그룹은 오너 3∼4세도 포함), 서울대 출신이 47명(22.0%)으로 가장 많았다고 16일 밝혔다.
고려대(27명, 12.6%)와 연세대(26명, 12.1%), 한양대(15명), 한국외국어대와 경희대(각 6명), 건국대(5명)가 그 뒤를 이었다.
서울대 출신 오너 기업인 중 좌장격은 1927년생인 동아쏘시오 강신호 회장이다. 강 회장은 서울대 의학과를 졸업하고 내과학 석사를 거쳐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에서 박사를 마친 학구파다.
출생 연대별로 서울대 출신 오너를 살펴보면 ▷1930년대생 서울대 출신 오너는 태영 윤세영(행정학ㆍ33년생) 회장, 대림 이준용(경제학ㆍ38년생) 명예회장 ▷1940년대생 일진 허진규(금속공학ㆍ40년생) 회장, 대성 김영대(행정학·42년생) 회장, 영원무역 성기학(무역학ㆍ47년생) 회장 ▷1950년대생 현대중공업 정몽준(경제학ㆍ51년생) 대주주, 교보생명 신창재(의학ㆍ53년생) 회장, 두산 박용만(경영학ㆍ55년생) ▷1960년대생 이수 김상범(경영학ㆍ61년생) 회장, 네이버 이해진(컴퓨터공학ㆍ67년생) 이사회 의장, 삼성 이재용(동양사학ㆍ68년생) 부회장 등이 있다.
오너 기업인들이 선택한 대학 전공은 경영학과(66명, 30.8%)가 단연 많았다. 이어 경제학(15명), 법학(12명), 행정학(6명) 순이었다.
계열별로는 경영ㆍ경제ㆍ무역 등 상경계열 출신이 89명으로 46.8%를 차지했고, 이공계열이 52명(27.4%), 인문사회(예체능 포함) 계열이 49명(25.8%)이다.
전공학과별 현황을 들여다보면 단일 학과로는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이 17명(7.9%)으로 가장 많았다. GS 허창수 회장, 하이트진로 박문덕 회장, 한진중공업 조남호 회장, 삼양 김윤 회장, 삼천리 이만득 회장,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 KCC 정몽진 회장 등이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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