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극 중 ‘라니스터’ 가문이 장악한 ‘킹스랜딩’의 배경이 된 크로아티아의 두브로프니크는 이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여행장소가 됐다.
이와 함께 작품 제작에는 수천 명의 보조출연자들과 지원팀 등이 필요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관광산업을 일으키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사진=왕좌의 게임 트위터] |
안드로 블라후시치 두브로프니크 시장은 “‘왕좌의 게임’이 뉴질랜드에서 ‘반지의 제왕’이 그랬던 것처럼 효과를 내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로아티아는 지난 2009년 이후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12%로 뒷걸음질치며 그리스와 키프로스 다음으로 유럽연합(EU) 내에서 가장 최악의 경제상황을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외국인 관광객만은 지난해 1300만명으로 6%가 증가했다.
두브로프니크를 비롯, 다른 ‘왕좌의 게임’ 촬영지인 스플리트와 시베니크 역시 다른 양상을 보였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라후시치 시장은 “최근 몇 년 간 이곳 관광산업은 한 해 10% 증가했다”며 “내 생각엔 ‘왕좌의 게임’이 성장의 절반을 차지한 것 같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그러면서 작품이 시의 한 해 총 생산에 1000만달러를 더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왕좌의 게임’ 제작진은 크로아티아에서 1400만달러를 썼고, 두브로프니크시는 다른 영화들의 촬영지가 되고 있다. 시 당국은 ‘왕좌의 게임’ 테마파크 조성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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