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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성인男 10명중 4명은 영양불균형 상태”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글로벌 웰니스 전문기업 암웨이와 UN산하의 영향불균형 개선을 위한 국제협력기구GAIN(Global Alliance for Improved Nutrition)이 세계 30여개 국가의 영양불균형 실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세계 영양불균형 지도를 2일 공개했다. 공개된 데이터에 따르면 대한민국 아동 약 10명 중 1명 꼴로, 성인의 경우 남성은 40% 가량이 영양불균형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영양불균형 지도에 따르면, 우리나라 5세 미만 아동의 약 7%(15만3000명)가 과체중인 반면 약 3%(5만7000명)의 아동은 균형있게 영양을 섭취 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한국 아동의 영양불균형 원인으로는 비타민과 미네랄 결핍, 모유 수유 기간 부족이 꼽힌다.


성장기 아동에게 필수 비타민과 미네랄이 부족하면 빈혈, 발육 부진뿐만 아니라 실명, 구루병, 갑상선종, 신경관결손 등 다양한 영양 관련 질환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아진다. 또 아동에게 철분이 부족하면 빈혈, 신체 및 인지 발달 장애 위험성이 증가한다. 세계 영양불균형 지도는 우리나라 5세 미만 아동의 15%가 빈혈 증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성장기 아동의 영양 결핍을 방지하고 성장 후 비만과 비전염성 질환의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출생 후 6개월 동안은 모유만 수유하고, 두 살까지는 모유 수유를 병행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아동 중 생후 6개월 동안 모유만 수유받은 비율은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한민국 20세 이상 성인남성의 경우 불균형한 식습관, 음주, 흡연 등으로 인해 10명중 4명꼴로 과체중 및 비만상태로 나타났다.

세계 영양불균형 지도는 대한민국 성인 남성의 과체중 및 비만율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지난 1980년부터 2013년까지 연령별 영양불균형 추이를 조사한 결과, 20세 이상 남성의 과체중 및 비만 인구 비율은 23.7%에서 36.9%로 약 56% 증가했다. 같은 기간 20세 미만 남성의 과체중 및 비만율이 23%, 20세 이상 여성과 20세 미만 여성에서 비만 인구 비율이 각각 3%와 12%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20세 이상 남성의 영양 과잉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세계 영양불균형 지도는 한국인의 질병 부담을 가중시키는 세가지 위험 요소로 불균형한 식습관, 음주 흡연을 꼽았다. 특히 한국인은 과일, 잡곡류, 채소 및 견과류의 섭취가 부족하고 소금 섭취량은 지나치게 많은 것으로 보고됐다.


GAIN의 도미닉 스코필드(Dominic Schofield) 수석기술 자문위원은 “영양불균형의 격차로 인한 이중 부담은 충분한 연구 없이는 해결할 수 없으며, 효과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 해당 지역 인구의 영양 상태를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며 “이번 영양불균형 지도개발 프로젝트가 영양불균형 상태에 대한 인식을 제고함으로써 정치, 보건 및 산업계가 세계적 영양불균형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을 시작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스티브 밴 앤델(Steve Van Andel) 암웨이 회장은 “암웨이는 세계적인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를 비롯한 웰니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많은 사람들이 더 건강한 삶을 영위하도록 돕는데 사명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영양불균형 지도개발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각 지역 사회의 삶의 수준을 높이기 위한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영양불균형지도는 국제기두들의 연구결과와 국가별 조사연구 결과 글로벌 데이터베이스, 2014년도 세계영양보고서(Global Nutrition Report)를 바탕으로 개발되었다. 지난 31일 공개된 세계 영양불균형 지도는 GAIN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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