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책]동서양 천재들의 사색공부법 ‘생각하는 인문학’
▶’생각하는 인문학’ –차이/이지성 지음-

[헤럴드경제=김필수 기자]‘꿈꾸는 다락방’, ‘리딩으로 리드하라’로 유명한 저자가 ‘생각하는 인문학’을 들고 나왔다. ‘리딩으로 리드하라’는 인문고전 읽기 열풍을 불러 왔다. 이 책 ‘생각하는 인문학’도 소재는 인문학인데, 잣대가 조금 엄격해졌다. ‘공부하는’ 인문학이 아니라 ‘생각하는’ 인문학. 

전작에서도 잠깐 언급했던 우리나라 교육제도의 근본을 파고 들었다. 일본과 미국이 한국에 강제주입한 우민화교육의 실체는 주입식ㆍ암기식의 프러시아 교육제도이고, 그 결과가 오늘날 한국 교육의 현실이라고 냉철하게 지적한다. 저자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지금이라도 바꿀 수 있다고 단언한다. 

‘실천’에 앞서 전제돼야 할 5개 과제들을 던진다. 모두 두 글자 짜리 단어인 점이 눈에 띈다. ‘자각’, ‘습득’, ‘입지’, ‘물음’, ‘생각’. 마지막 장 ‘실천’에는 5000년 역사를 만든 동서양 천재들의 사색공부법 10가지를 열거했다.
 
‘위대해지려고 각오한 사람만이 위인이 될 수 있다, 입지하라’, ‘당신의 마음은 어디에 있는가? 거경궁리 하라’, ‘전쟁 같은 독서와 사색, 격물치지 하라’, ‘소크라테스처럼 육체의 한계를 초월해 사색하라’, ‘천재들의 영혼과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언어, 원어로 읽어라’, ‘인문고전의 반열에 오른 해설서로 사색하라’, ‘순정을 바치듯 한 권의 인문고전에 평생 몰두하라’, ‘인문고전의 목차로 사색지도를 그려라’, ‘연표를 통해 균형잡힌 시각을 길러라’, ‘그랜드투어 하라’ 등이다. 다시 인문고전을 잡고 싶은 자극을 주는 것만으로도 평가 받을 만한 책이다.







/pilso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