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출시한 ‘혜리 7찬 도시락’(3900원)과 ‘혜리 직화 소고기덮밥’(4200원)이 각각 출시 당일부터 줄곧 도시락 판매 순위 1위와 2위를 지키고 있다. 7찬 도시락’은 닭다리살, 소시지, 계란말이 등 7가지 반찬으로 구성됐으며, ‘직화 소고기덮밥’은 국산 소고기를 얇게 잘라 갈비맛 양념에 재운 도시락이다.
혜리 도시락은 출시 후 지금까지 약 3주간 총 51만개가 팔렸다. 하루 평균 2만7000여개가 팔린 셈.
세븐일레븐의 전체 도시락 매출도 덩달아 증가했다. 혜리 도시락 인기에 힘입어 이 기간 세븐일레븐 전체 도시락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대비 78% 증가하며 역대 최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황우연 세븐일레븐 푸드팀장은 “기존 편의점 도시락이 다소 부족하다고 느낀 남성들이 양과 반찬 수를 대폭 강화한 혜리 도시락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혜리도시락의 인기에 고기 반찬을 특화한 ‘혜리 함박&치킨까스 도시락’(4000원)과 ‘혜리 깐풍기&소시지 도시락’(3900원)을 지난달 26일 출시하며 혜리 도시락 구색 강화에 나서는 등 발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앞서 연예인을 내걸고 성공한 편의점 도시락의 대표격으로 GS25의 ‘김혜자 도시락’ 시리즈가 있으며 2009년 첫 제품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6년간 누적 판매량 4600만개를 돌파했다. 2013년 12월 출시한 ‘김혜자 진수성찬 도시락’(3500원)은 작년에만 220만개가 팔려 도시락 단일 상품 판매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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