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태우 길건과 계약해지 김태우 길건과 계약해지
가수 김태우가 소속사 가수 길건과의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밝혔다.
1일 김태우는 서울 반포 가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속계약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길건과의 갈등에 대해 입장을 전했다.
이날 김태우는 기자회견장에서 “정말 죄송하다. 내가 많이 부족했고, 잘하고 싶었던 열정과 의지와는 다르게 이렇게 흘러왔다”며 “각자 자기 입장이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진실을 알게 될 거라는 생각 때문에 함구하고 있었다”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벌써 약 6개월 정도의 시간이 흘렀는데, 가장 가슴이 아픈 것은 내 가족들이 너무 많이 다쳤다. ‘오 마이 베이비’ 방송에서 가족을 공개하지 않았더라면 이만큼의 화살이 우리 가족에게 향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태우는 “나는 16년 동안 연예인 생활을 하면서 안 좋은 얘기, 쓴소리도 들어 봤기에 괜찮다. 모든 가장이 똑같다. 우리 가정을 향한 이유 없는 나쁜 시선들이 나를 이 자리에 오게 한 가장 큰 이유가 됐다”면서 “그것만 알아달라. 아내에 대한 소문이 너무 많다”며 “유언비어가 사실인 것처럼 기사화되는 게 참기 힘들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길건의 앨범 딜레이 주장에 대해 “앨범 딜레이에 대해서는 길건과 의논했고 준비된 여건을 고려하다보니 미루게 됐다. 마지막 미팅 때 말한 (앨범 발매) 파이널이 지금 이 시기였다. 그걸 지키기 위해 제 나름대로 준비를 했고 곡, 뮤직비디오 콘셉트 나와있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김태우는 “분쟁 중인 두 가수를 계약을 해지하도록 하겠다. 메건리와의 소송도 회사에서 취하할 것이다. 이미 회사와의 계약이 해지된 상황이다. 길건은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만나서 길건과의 오해와 합의점을 찾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길건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소울샵 엔터테인먼트로부터 부당한 처우를 받은 사실과 경영진과의 갈등을 털어놨다. 같은 날 소울샵 엔터테인먼트 측은 길건이 김태우와 회사 녹음실에서 언쟁을 벌이는 CCTV 영상을 공개해 맞섰다.
onlinenew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