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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47개국 200편 만난다…‘역대 최대 좌석’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올해 전주국제영화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상영작과 행사 개요, 행사 변동사항 등을 공개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이 3월 31일 전주와 서울에서 각각 열렸다.

이날 오전 10시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오후 5시 서울 CGV여의도 4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전주국제영화제 김승수 조직위원장, 고석만 집행위원장, 김영진 수석프로그래머, 이상용 프로그래머, 장병원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서울 기자회견에는 ‘전주 프로젝트: 삼인삼색 2015’(이하 ‘삼인삼색 2015’) 선정작인 ‘설행_눈길을 걷다’의 감독 김희정, 배우 김태훈·박소담, ‘삼례’의 감독 이현정, 배우 이선호·김보라도 자리했다.

김승수 조직위원장은 “작지만 단단하게 자란 전주국제영화제가 시민들과 함께 재도약하는 영화제로 거듭날 것”이라며 올해 영화제를 준비하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고석만 집행위원장은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대중성과 전문성의 조화를 통해 취향의 다양성이 존중되는 영화제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상영 편수가 예년보다 늘었고, 역대 최대 좌석을 확보했다. 올해 전주영화제 상영작은 전 세계 47개 국 200편으로 작년에 비해 19편이 증가했다. 200편 이상 작품을 상영한 것은 11회 영화제 이후 처음이다. 상영관의 수는 개막식 및 시상식, 대규모 야외상영이 이루어지는 전주종합경기장과 올해부터 상영관으로 편입된 CGV전주효자를 비롯해 총 6개 극장 17개 관이다. 편수의 증가로 회 차와 좌석 수도 크게 늘어, 420여 회가 넘는 회 차, 9만 석을 훌쩍 넘는 좌석을 확보하게 되었다. 


이 밖에도 운영 면에서 달라진 점도 눈에 띈다. 전주 ‘영화의 거리’를 중심으로 전주종합경기장과 CGV전주효자까지 영화제 공간이 확장됐다. 아울러 지난해 하반기에 개관한 CGV전주효자가 메인 상영관으로 새롭게 추가되면서 최신식 시설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게 됐다. 고사동 ‘영화의 거리’는 다채로운 전시, 공연 프로그램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올해 프로그램은 프리미어 상영을 원칙으로 기성 영화의 한계에 도전하는 영화들을 지원하면서, 한국 독립영화를 지지하는 방향으로 마련됐다. ‘디지털 삼인삼색’에서 개칭된 ‘삼인삼색 2015’는, 단편에서 장편으로 전환한 이후 올해는 개칭을 통해 ‘전주’라는 브랜드를 강조했다. 새롭고 창의적인 작가와 영화를 발굴, 조명하는 프로그램에도 주력했다. ‘스페셜 포커스’ 섹션에선 아르헨티나 감독인 마르틴 레트만 회고전, ‘그리스 뉴웨이브’ 영화들에 대한 특별전 등이 마련된다. 영화를 통해 영화를 배우는 ‘시네마톨로지’ 섹션의 신설, 전체 상영작의 27%에 이르는 여성감독의 약진, 2014년부터 시작된 남미 네트워크의 지속과 심화 경향 등도 눈길을 끈다.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10일 간 열린다. 개막작은 오스트레일리아 출신 감독 아리엘 클레이만의 ‘소년 파르티잔’으로, ‘위플래쉬’와 함께 선댄스영화제가 주관하는 장편시나리오 워크숍을 통해 완성된 작품이다. 그 밖의 자세한 상영작 정보는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www.jiff.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제공=전주국제영화제]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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