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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FC 퇴출 후 방황…돌아온 ‘황소’ 양동이
[헤럴드경제=소셜미디어섹션] 파이터 양동이(31ㆍ코리안탑팀)는 과묵하다. 말수가 없다. 엔터테이너처럼 자신의 이미지를 어필하여 몸값을 올리는 최근 MMA 선수들의 트렌드와 역행한다. 하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매력적이기도 하다. 묵묵하고 우직하게 경기를 통해서만 자신을 보여주겠다는 의지와 고집이 보이기 때문이다. 


양동이가 오는 4월 5일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탑FC 6에서 격돌할 상대는 UFC 출신 백전노장 데니스홀맨. 만만치 않은 복귀전 상대이다. 이번 대회 부제 ‘언브레이커블 드림’은 어찌 보면 양동이가 현재 처한 상황과도 일맥상통한다. 그만큼 간절하며, 절체절명의 시점이다. 하지만 양동이는 늘 그렇듯 “열심히 하겠습니다” 한마디로 모든 것을 대신한다.

대회사를 통해 1년여만에 복귀전을 갖는 ‘황소’ 양동이 선수와의 일문 일답이 진행됐다. 


-오랜만의 복귀전이다.
▲안녕하십니까. 양동이입니다.

-1년이 넘는 공백기간 동안 어떻게 지내왔는지 궁금해 하는 팬들이 많다. 그 동안 체육관 운영을 돕기도 하고, 훈련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말씀대로 체육관 운영과 훈련을 겸하고 있었다.

-UFC 퇴출 이후 김재영 선수와 경기에서 승리하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지만 공백이 길었다. 혹자는 상실감에 멘탈에 문제가 왔다고 지적한다. 다시 재기를 마음먹고 경기에 나서게 된 계기는.
▲원래 멘탈이 약하다. 나태하게 지내다 정신을 차려보니 32살 이었다. 그래서 정신차리고 다시 도전하게 되었다.

-UFC에 재도전할 계획은?
▲아직 UFC 관련해선 구체적인 계획은 없고 무조건 열심히 하려고 생각한다.

-사실상 많은 MMA 팬들이 국내 파이터 중 양동이 선수를 최강으로 보고 있다. 최근 타 대회(로드FC)에서 연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후쿠다 리키와 양동이를 비교하는 팬들이 많은데.
▲그런 평가는 지금 굉장히 부담스럽다. 예상은 어디까지나 예상일 뿐이다. 시합은 해봐야 아는 것이지만, 후쿠다 선수는 훌륭한 선수이며, 제가 우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 대회 상대는 같은 UFC 출신 백전노장 데니스 홀맨인데.
▲항상 경기마다 전략을 준비하지 않는다. 기본체력과 파워를 키우는 데 집중한다. 상대방에 맞춰가지 않는다. 데니스 홀맨의 전적을 보고 놀랐다. 내가 우위에 있는 점은 체중뿐인 것 같다. 그냥 나의 패턴대로 이기는 경기를 하려 한다.

-이번 경기는 90kg 계약체중이다. 평소 체중이 어느 정도인지. 또한 이번 대회 이후 미들급 복귀를 생각하는지.
▲평소 체중은 96~100kg 사이다. 이번 대회 이후 생각해 보려 한다.

-어느덧 국내 MMA 선수 중 베테랑 선배의 위치가 아닌가.
▲아직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창피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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