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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포스코 20억 비자금 조성 혐의’ 장모씨 구속…정동화 연루 정황 포착
[헤럴드경제=법조팀]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는 포스코건설 하청업체 S사와 W사를 통해 20억여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컨설팅업체 I사 대표 장모(64)씨를 1일 구속했다.

검찰은 이 중 일부가 정동화(64)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에게 전달된 것으로 의심하고 돈의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장씨는 포스코건설 하청업체 S사와 W사를 통해 20억여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 비자금은 구속된 박모(52) 전 포스코건설 상무가 하청업체 흥우산업을 거쳐 국내에 들여온 것으로 의심되는 46억여원과는 별개의 돈이다.

장씨는 S사 등이 하청업체로 선정되도록 도와주고 공사대금을 부풀린 뒤 돌려받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장씨가 중학교 동문인 정 전 부회장과의 친분을 이용해 현지 비자금 조성과 국내 반입 등 이번 사건 전반에 관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장씨는 포스코건설 사내 인사가 아니라 과거 게이트성 사건에 여러 차례 연루된‘로비스트형’ 인물이다. 199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벌어진 ‘총풍사건’과 2002년 불법 대선자금 사건 때도 언급됐다.

검찰은 구속된 장씨를 상대로 정확한 비자금 규모와 전달경로, 정 전 부회장 등회사 수뇌부가 연루된 구체적 정황을 추궁할 방침이다.

sr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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