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강남권 신도시로 인기를 끌고 있는 미사강변도시의 분양권이 대표적. 인근 공인중개사사무소에 따르면, 올해 5월에 입주 예정인 A2블록(공공분양)의 경우 전용 84㎡의 분양권 프리미엄이 1억원 가량 붙어있다. 내년 8월 입주인 18블록(공공분양) 전용 84㎡에도 웃돈만 7000~8000만원 정도 형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사강변도시 M공인 관계자는 “현재 미사강변도시 입주가 진행되면서 인근 강동구, 송파구를 비롯해 서울권 및 경기권에 거주하는 분들을 중심으로 전세 및 매매수요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오고 있어 업무가 잘 안될 정도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입주가 본격화되는 동탄2신도시의 프리미엄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월 말부터 입주가 시작된 ‘우남퍼스트빌(A15블록)’ 전용 84㎡의 경우 웃돈이 9500만원에서 1억1000만원 정도 형성됐다.
오는 9월 입주가 예정된 ‘동탄역 더샵센트럴시티(A102블록)’도 프리미엄이 높아 전용 84㎡의 경우 8000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위례신도시의 상황도 비슷하다. 2015년 3월 현재 위례자이(A2-3블록)는 1억~1억 2000만원선, 래미안 위례신도시(A2-5블록)는 1억 3000~4000만원 수준의 웃돈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고 인근 공인중개업소가 전한다.
분양 당시 대거 미분양 사태를 빚은 ‘사랑으로 부영’(A2-10블록)의 분양권 프리미엄도 현재 8000만원 선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렇게 수도권 신도시 및 택지지구가 높은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는 이유로 정부 주도의 택지개발사업이란 점과 주거편의성, 그리고 가격경쟁력을 꼽는다.
또한 지난 9ㆍ1부동산대책에 따른 택지개발촉진법을 폐지로 신도시 및 택지개발지구의 희소가치도 높아진 것도 한몫했다.
이 밖에, 택지개발지구 내에서 기존 공급했던 아파트에 비해 최근 선보이는 아파트의 분양가가 더 높게 책정되는 데서 오는 가격차이 때문이란 의견도 나온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인기를 끌고 있는 수도권 신도시 및 택지개발지구는 교통호재와 함께 희소성까지 높아지면서 집값 상승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이다”며 “올 봄에도 치열한 청약경쟁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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