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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건만남 여중생 살해’ 피의자 2주 전에도 비슷한 범행

[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 조건만남으로 만난 여중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모(37)씨가 20일 전에도 비슷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교대역에 있는 한 모텔에서 채팅으로 만난 A(23ㆍ여)씨와 성관계를 맺은 후 목을 졸라 기절시킨 뒤 30만원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문씨는 한동안 기절했다가 깨어났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관악구 봉천동의 한 모텔에서 조건만남을 통해 만난 B(15)양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서초동 범행도 시인했다.


조사 초기 B양의 살인 혐의를 부인하던 김씨는 경찰이 폐쇄회로(CC)TV와 유전자(DNA) 감식 결과 등 명백한 증거를 들이대자 이날 오후 B양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사실을 인정했고, A씨에 대한 범행 역시 자백했다.

앞서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발견한 DNA 감식을 의뢰한 결과 B양의 손톱 밑에서 나온 DNA와 화장실에서 발견된 모발이 김씨의 유전자와 같은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의 추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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