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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AIIB 오늘 마감…몇 개국 모았나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창립회원국 신청이 31일로 마감되는 가운데 최종 참가국 수가 얼마나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1일 중국 언론은 전날 기준으로 중국에 AIIB 가입 신청서를 제출한 국가는 모두 44개라고 집계했다. 마감 하루 전인 30일 이집트와 핀란드, 러시아가 가입 확인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이집트는 AIIB에 정식으로 가입 신청을 한 첫 아프리카 국가가 됐다.

이로써 참가국의 분포는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남미, 대양주 등 북미를 제외한 모든 지역으로 확대됐다.

이미 예정 창립 회원국 지위를 얻은 국가는 30개로, 지난해 10월 24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AIIB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참가한 21개국과 영국, 스위스, 뉴질랜드, 사우디아라비아 등 이달 초까지 일찌감치 신청서를 낸 국가들이다.

이달 말에 가입을 결정한 한국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터키,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덴마크, 조지아, 러시아, 브라질, 호주, 이집트, 핀란드 등 14개국도 곧 창립회원국 지위를 얻게 된다.

대만도 31일 가입 신청을 하기로 한 데다 스웨덴 등 가입을 희망하거나 관심을 보이는 국가들이 아직도 남아 있어 AIIB 최종 가입국은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 언론들은 “시한이 임박해 AIIB 참여국이 쇄도하고 있다”며 세계 주요 경제국가 중에서는 미국, 일본, 캐나다만 참여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은 민감한 시기에 방중 중인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을 통해 AIIB와의 협력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전했다. 그동안 AIIB의 투명성 등을 들어 날을 세워왔지만 예상보다 많은 나라가 합류하면서 공조를 모색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의 경우 이번 마감 시한을 넘겨 6월 AIIB에 가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테라 마사토(木寺昌人) 주중 일본 대사가 밝혔다.

예정 창립회원국들은 31일 카자흐스탄에서 첫 업무회의를 갖고 투표권 배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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