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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매가 20% 껑충…‘암꽃게’밥상에서 보기 힘들겠네~
꽃게철을 맞아 꽃게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암꽃게<사진> 가격은 개체수 감소로 10~15% 가량 비싸질 것으로 보인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31일 올봄 연평어장을 포함한 인천해역의 꽃게 어획량을 지난해(2200톤)보다 약 50~70% 감소한 1600톤으로 전망했다. 월동기 동안의 저수온과 어린 꽃게의 초기 자원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개체수 감소로 대형마트에 꽃게가 등장한 시점도 늦어졌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봄철 암꽃게가 매장에 처음으로 등장한 시점은 이달 24일로 작년보다 일주일 가량 늦어졌다.

꽃게가 예년보다 늦게 잡히고, 물량도 줄어들면서 암꽃게 산지 위판(경매) 시세는 작년 대비 20% 이상 상승했다. 해양수산부 수산정보포털에 따르면 이달 19일부터 25일까지 산지 조합에서 위판된 꽃게 물량(선어 기준)은 총 3925kg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월20~26일ㆍ전년 동요일 기준) 1만493kg보다 62.6% 줄었다.평균 위판 가격은 kg 당 1만8324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5064원보다 21.6% 올랐다.

곽명엽 롯데마트 수산 MD(상품기획자)는 “올해 암꽃게 어획량은 4월부터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작년 수준에는 못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암꽃게 제철이 끝나는 5월말까지 전년 대비 10~15% 가량 높은 가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어획량 감소로 제철 암꽃게 물량 부족 사태가 예상되면서 유통업체들은 서둘러 행사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는 분위기다. 

손미정 기자/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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