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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택시’ 직접 이용해보니…“가입편리, 호출 5분안에 탑승”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다음카카오의 모바일 택시 플랫폼 카카오택시가 31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께, 다음카카오 카카오택시 승객용 앱을 다운로드 받았다. 기존 카카오톡 가입자들의 경우,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후 버튼 두 세번만 누르면 가입이 완료됐다. 이어 도착지를 ‘광화문역’으로 입력하고 ‘호출하기’를 눌렀다. 화면에는 기사 회원의 이름과, 배차 차량이 YF 소나타라는 점, 차량 번호와 몇 분 후 도착 예정인지 관련 정보가 떴다. 1분도 지나지 않아 배정받은 택시 기사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9시 35분께 택시에 탑승했다. 택시 호출에서 탑승까지 5분 남 짓 걸렸다. 출ㆍ퇴근 시간이 지나서 혼잡 시간대는 아니었으나 속도는 만족할 만큼 빨랐다.

택시에서 내리면 승객은 택시 기사 대한 평가를 익명으로 할 수 있다. 택시 기사 역시 승객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택시 기사인 나모(50) 씨는 “일부 승객들이 앱으로 택시를 불러놓고 다른 택시를 타고 먼저 가버리는 경우도 많은데, 멀리서 콜을 받고 이동했을 경우 시간과 비용 손해가 크다”면서 “승객에 대한 평가를 통해 매너가 좋은 승객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면 기사 회원들이 더욱 기분좋게 승객을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택시의 성공여부는 확실한 차별화 여부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 씨는 이지택시, 리모택시 등 기존 택시 앱을 이미 이용하고 있었다. 

그는 “현재 손님이 가장 많은 것은 이지택시다. 그러나 카카오택시의 경우, 전 국민이 쓰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 주변 택시 기사들도 많이 가입을 한 상태고, 향후 손님도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달 SK플래닛이 출시하는 티맵택시의 경우, 손님의 위치가 내비게이션으로 제공된다면 기사 회원들에게 주는 편리함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카카오택시 기사님은 승객에게 어느 길로 갈 지 물었다. 티맵 기반의 택시 앱이 내비게이션 기능을 내세워 승객이 기다리는 위치와, 목적지까지 가는 길을 명확히 제시한다면 그 편리성 더 높을 수 있다.

나 씨는 실제 “승객이 어느 위치에서 기다리는 지 찾는 것이 헷갈리고 힘들 때가 많다”고 말했다.

현재 카카오택시의 주요 특징으로는 ▷현위치 기반으로 목적지만 입력해 택시 호출 ▷우선순위에 있는 기사 회원이 배차 완료되면 기사의 사진, 이름, 차량정보가 승객에 전달 ▷배차 후 승객의 연락처를 기사에게 일회용 안심번호로 제공 ▷앱 내에서 기사와 승객 간 메시지 전송 가능 ▷탑승 후 카톡 친구들에게 탑승 정보를 메시지로 전송할 수 있는 기능 등이 있다.

서울에서 경기, 인천 등 인근 지역 간 이동하는 택시를 호출할 때도 전화번호를 따로 확인할 필요 없이 카카오택시를 이용하면 된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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