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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간불 켜진 새정치연합…여론조사에선 이미 ‘3대0’
-새정치 소득주도 성장 등 3대 공약 10가지 정책 발표

-새누리도 ‘새줌마, 우리 동네를 부탁해’ 공약 발표회




[헤럴드경제=박도제ㆍ정태일 기자]4ㆍ29 재보궐선거 초반 새정치민주연합에 빨간 불이 켜졌다.

정동영 전 국회의원의 서울 관악을 출마로 ‘야권 분열’이라는 최악의 구도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선거 초반이기는 하지만, 이 지역과 광주 서을 등 2곳에서 승리하겠다는 생각도 ‘일장춘몽’으로 끝날 위기로 몰리고 있다.

▶여론조사에선 이미 ‘3대0’, 최악엔 ‘4대0’= 새정치연합의 위기 상황은 지역별 대진표가 완성되면서 실시되고 있는 각종 여론조사결과에 잘 나타난다.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에 등록된 4ㆍ29 재보선 관련 여론조사에서 새정치연합의 우위를 점치는 결과는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서울 관악을, 경기 성남중원, 광주 서구을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된 여론조사(언론사 의뢰 여론조사 기준) 새정치연합 후보는 단 한 곳에서도 1위를 기록하지 못했다.

새정치연합의 텃밭이라 할 수 있는 광주 서구을 지역에서 최근 실시된 리얼미터(의뢰 광주타임즈)의 여론조사 결과, 무소속으로 출마한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이 37.2%의 지지율로 1위에 올랐다. 반면 새정치연합의 조영택 후보는 29.9%로 2위에 그쳤다.

정동영 전 의원이 출마한 관악을도 상황이 좋지 않다. 리얼미터(의뢰 시민일보) 조사 결과에서도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가 33.5%를 기록하며 정 전 의원이 포함된 가상대결에서 1위를 기록하더니 휴먼리서치 조사에서도 정 전 의원이 포함된 가상대결에서 새누리당 오 후보가 1위를 기록한 반면, 새정치연합 정태호 후보는 정 전 의원보다 낮은 3위를 기록했다.

시대정신연구소(의뢰 성남언론인협회)가 경기 성남중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가상대결에서도 새정치연합의 정환석 후보는 23.8%에 그치면서 새누리당 신상진 전 의원(45.6%)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안보 불안감이 팽배한 인천서구 강화군을 지역도 전통적인 여당 텃밭인 점을 감안할 때 야당 승리는 기대하기는 어렵다.

때문에 지금과 같은 상황이면 ‘3대0’을 넘어 ‘4대0’으로 완패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一與多野’ 구도, 정책선거 시험대?= 선거 초반전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새정치연합에 불리한 구도와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뾰족한 대안도 없는 상황이다. 특히 “야권연대는 없다”고 선을 그어놓아 선거 구도의 변화를 기대하기도 어렵다.

이에 따라 새정치연합은 물론 새누리당도 선거 정책에 집중하면서 정책 선거의 시험대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31일 새정치연합은 소득주도 성장, 조세정의, 일자리형 복지 등 3대 공약과 10가지 정책을 발표했다. 10가지 정책에는 최저임금 8000원으로 인상, 일자리 매년 10만 창출, 통신비 교통비 등 생활비 절감, 어르신 간병료 지원 등의 내용을 담았다.

새누리당도 이날 ‘새줌마, 우리 동네를 부탁해’라는 제목으로 4.29 재보선 새누리당 공약 발표회를 갖는다.

공약에는 성남 중원구의 경우 위례에서 신사 간 도시철도를 경기도 성남과 광주까지 연결하는 방안을, 관악 지역에는 1인 취업준비 인구가 많은 점을 감안해 청년 창업밸리 구축을, 광주 지역에는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를 만들고 광주~안성 간 고속도로에서 매월 IC의 착공 등에 우선 지원하는 등 생활 밀착형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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