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학 수능시험에 해당하는 미국대학 입시시험인 SAT시험을 전문적으로 준비시키는 SAT입시학원들은 일부 학원들의 시험문제 유출과 고가 학원비 문제 등으로 촉발된 부정적인 여론과 경기 불황이 겹쳐 SAT학원 시장규모가 매년 축소되고 있다.
교육 일번지 대치동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던 SAT학원가는 현재 대치동에 1~2개 학원만 남겨둔 채 대다수 압구정동으로 이전하여 규모를 대폭 축소한 소규모 학원 형태로 운영을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서울에만 정식 등록된 SAT 학원이 60군데이며 분당을 위시한 수도권 일대 학원까지 포함할 경우 80여곳의 SAT 학원이 아직까지 등록 운영되고 있으나 SAT 응시생은 매년 줄고 있어 다수의 SAT 학원이 경영상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2014년 한 해에만 문을 닫은 학원수가 14개 이를 정도로 SAT 입시학원 시장은 유래 없는 불황을 겪고 있다. SAT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한 학원 관계자의 언급처럼 최근 SAT 입시학원 시장의 불황은 외부 환경 요인도 있겠지만 ‘일부 학원장들의 불법 고가과외 및 허위 광고, 불법 문제유출 등으로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에게 학원 전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준 것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라는 자성의 목소리도 많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전문지식과 자금력을 갖춘 교육전문 기관들이 스마트 시대에 부합되는 학습 방법과 학생들의 눈높이 맞춘 SAT인터넷 강의와 스마트 강의를 학원 비용의 1/3가격에 출시하고 있는 등 학습 방식의 다양성도 기존 오프라인 학원시장을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SAT 인터넷 학습 서비스는 코리아헤럴드 영어신문과 미국 SAT 컨설팅 비영리 기구인 컬리지어드바이져가 2년 동안의 과정 설계 및 학습 관리 플랫폼을 개발하여 국내외 현업 유수 SAT 강사들의 강의를 세계 어디서든 내 안방에서처럼 수강할 수 있는 SAT 온라인 학습 플랫폼(www.heraldeprep.co.kr) 개발하여 오픈했으며, 미국의 SAT 온라인 서비스 업체 중 하나인 프린스톤리뷰도 국내 진출을 준비 중에 있다.
또한 미국 최대의 무료 동영상 학습 사이트인 Khan Academy도 2016년 개정될 New SAT 예상 동영상 샘플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기존 SAT 입시학원 시장에서도 오프라인 시장에서 온라인 시장으로 소비 형태가 바뀌고 있는 징후들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