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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귀 2차전 탑FC 6 김도형 “UFC 남의철? ‘깊다’”
[헤럴드경제=소셜미디어섹션] ‘주먹대통령’ 김도형(33ㆍ피스트짐)은 알려진 것보다 말이 많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몇 마디 말로 늘 주변을 유쾌하게 만든다. 그는 지난 탑FC 5 대회를 통해 가진 오랜만의 복귀전에서 충격적인 실신 KO승을 거두고 전매 특허인 ‘주먹으로 바닥 강타’ 세러모니를 보여주며 확실한 복귀를 알렸다.

그의 세컨드맨이었던 UFC의 남의철은 경기 후 한 팟캐스트 방송에서 “사실 김도형의 숨겨진 비기가 있었다. 그것은 진동펀치”라며 익살스런 인터뷰를 한 바 있다. 이제 주먹대통령도 냉혹한 케이지 안에서 여유를 찾을 만큼 연륜이 쌓였음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오는 4월 5일 올림픽홀에서 개최되는 탑FC 6 ‘언브레이커블 드림’에서 손성원 선수를 상대로 복귀 2차전을 치르는 김도형을 만나봤다.



-지난 대회 강렬한 복귀전을 치렀고, 복귀 2차전을 빠르게 갖게 됐다. 오랜만에 복귀전에서 느낀 보완점은.

▲경기를 즐기는 팬들을 위해 조금 더 힘 조절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이번엔 최소한 1분 이상 경기를 진행하겠다. 보는 분들 허무하지 않게….



-복귀전 펀치에 의한 실신 KO 승은 생애 처음이 아닌가. 그 바탕에는 비장의 무기 ‘진동펀치’가 있었다고 링세컨드였던 남의철이 언급한 바 있는데.

▲알면서 왜 그러나. 그냥 웃자고 한 소리다(웃음). 그냥 타법을 조금 바꿨을 뿐이다. 그 전까지는 펀치를 휘두르며 너무 체력소모가 커서 체력소모를 줄이면서 치는 방법을 익히고 있는 중이다.



-이번 탑FC 6 상대는 손성원으로 결정됐다. 라이트급과 웰터급을 오가며 경기를 뛰는 선수다. 사실상 이번 대회도 웰터급 매치에 가까운 느낌이다.

▲손성원 선수는 전부터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였는데 한동안 연락이 안 됐다. 간만에 만나는 자리가 케이지 안이 될 줄은 몰랐다. 경기가 정해졌으니 자웅을 겨루면 될 것 같다.



-이번 대회에는 라이트급 4강 토너먼트가 치러진다. 여기에 참여 안 했는데, 추후 방향은?

▲당연히 최고로 인정 받는 단체에서 챔피언 벨트를 두르는 것이 내 목표다. 우선 내 체급인 라이트급 정복 후, 좀 더 욕심을 부려 두 체급 석권도 바라볼 것이다. 웰터로 갈지 페더로 갈지는 고민 중이다. 어느 단체든지 최고라고 인정 받는 단체에서 탑에 오를 것이다.



-이전 인터뷰에서 언급했듯이 빠른 시일 내에 빅리그 진입을 노린다면 우선 국내 라이트급 평정이 급선무일텐데. 이번 라이트급 토너먼트 우승자를 미리 점쳐 본다면.

▲김동현 선수(UFC 김동현과 동명이인)…. 우선 이름이 세다. 그리고 경기가 멋있다. 근데 난 별로 멋이 없다(웃음).



-국내를 비롯한 해외 대회 경험이 누구보다 많은 선수로서 동 체급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 어떤 것일지.

▲모든 것이 오픈 되어 있어야 한다. 모두가 강해져야 나도 쉽게 강해진다. 정글에서는 주변이 환경이 위험해야 더욱더 강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UFC 파이터 남의철 선수와 함께 훈련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직 UFC 파이터와 훈련하며 냉정하게 판단해서 현재 본인의 상태와 어느 정도 차이가 있는지도 궁금하다.

▲나보다 (훈련 심도가) 많이 깊다.



-체육관 사업과 선수생활을 병행하기가 쉽지 않을 듯 하다. 나름의 고충이 있을 텐데.

▲카드만 들고 오면 된다. 엄마 카드든 아빠 카드든 환영이다. 현금 가져오면 서비스(웃음). 피스트짐 체육관(김도형이 운영중인 서울 사당동 소재 체육관)은 모든 것이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움직인다. 매주 지속적으로 코치들 CS교육과 트레이닝법 교육, 고객만족 심리학까지 익힌다. 그리고 학회에 도움을 받아 모든 프로그램 개발과 그에 따른 업그레이드도 신경 쓰고 있다. 일 적인 부분은 같이 함께 일하는 코치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어서 힘들지는 않다 멘탈 잡는게 조금 걸리기는 하지만 재미있어서 이것도 포기 할 순 없다.



-이번 대회의 부제는 ‘언브레이커블 드림’(부서지지 않는 꿈)이다. 선수 김도형에게는 어떤 의미인가. 이번 대회 각오도 한 말씀.

▲내게 부서지지 않는 꿈은 ‘우주 정복’이다. 지난 경기는 운이 좋았다. 이번에도 새로운 운을 만들어 보겠다. 운도 실력이니까….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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