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인천시는 30일 송도 G타워에서 ‘국제기구도시 인천 송도’에 위치한 9개 국제기구의 지역사회 기여 확대 및 국제기구간 협력강화를 위한 인천국제기구협의체 대표자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IMF, 세계은행과 함께 세계 3대 국제기금의 하나인 GCF를 비롯한 협의체 기관ㆍ기구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유정복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제기구가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크고 작은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간다면 인천과 국제기구가 공동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올해 인천에서 열리는 세계 책의 수도, 세계교육포럼, 부동산박람회,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 등 다양한 국제행사에 각별한 관심과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국제기구 대표들은 “국제기구의 운영을 위해 행정ㆍ재정적 지원을 해 준 인천시에 감사하다”며 “시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아울러 국제사회에서 인천이 도시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또한, 지난해 8월 송도에 설립된 세계은행 한국사무소(대표 Joyce Msuya)가 같이 참여하는 서명식을 가짐에 따라 ‘인천국제기구협의체’의 정식 구성원이 됐다.

‘인천국제기구협의체’는 앞으로 국제기구 진출설명회, 대학생 자원봉사 및 인턴십, 기구방문 프로그램, 모의 UN, 청소년 대상 특강 등 학생 및 시민참여 사업을 발굴ㆍ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국제기구 주최 국제회의와 공식행사의 인천개최 확대 등을 통해 국제기구의 활동이 인천의 도시이미지를 제고하는 것은 물론, 시민들에게 국제기구 유치의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활동하게 된다.

다음 대표자회의는 오는 9월중 개최될 예정이며, 오는 6월에는 실무자회의를 개최해 ‘인천국제기구협의체’협력사업에 대한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추가사업을 발굴하는 등 발전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7월 발족된 ‘인천국제기구협의체’는 인천시가 주체가 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도시공사, 인천국제교류재단과 송도에 사무국을 둔 유엔 아태정보통신교육원(UN APCICT), 동아시아대양주철새이동경로파트너쉽사무국(EAAFP), 유엔 재해경감국제전략동북아사무소(UN ISDR), 유엔아태경제사회위원회동북아 지역사무소(UN ESCAP ENEA), 유엔국제상거래법위원회 아태지역사무소(UN CITRAL RCAP), 유엔지속가능발전센터(UN OSD), 녹색기후기금사무국(GCF), 세계선거기관협의회 사무처(A-WEB) 등 12개 기관ㆍ기구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에 세계은행 한국사무소가 새로 구성원이 됨에 따라 모두 13개 기관ㆍ기구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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