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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인 55% “아베 70주년 담화에 식민지 사죄 포함돼야”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일본인의 절반 이상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여름에 발표할 전후(戰後) 70주년 담화(아베 담화)에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대한 반성과 사죄가 포함돼야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교도통신이 28~29일 실시한 전국 전화 여론조사에서 아베 담화에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대한 반성과 사죄를 넣어야 한다는 응답은 54.6%, 넣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은 30.5%로 나타났다.

일본 언론사들이 올해 들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담화에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대한 사죄와 반성을 담아야 한다는 응답비율은 30%대에서 50%대를 넘나들고 있다.

다만 사죄와 반성을 담아야한다는 견해는 포함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보다 항상 많게 나오고 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앞서 27일, 20년 전인1995년 전후 50년을 맞아 중의원이 식민지배 등에 대한 반성을 담아 채택한 결의에 불참한데 대해 일종의 항의 표시였다고 해명했다.

아베 총리는 ‘역사를 교훈으로 평화에 대한 결의를 새롭게 하는 결의안’(전후 50년 결의)을 채택할 때 불참한데 대해 “당시 자민당에서는 국회 결의를 할 때 논의를 반복했는데 우리가 요구했음에도 그 논의를 거듭하지 않는 문제가 있어 항의의 의미로 결석했다”고 설명했다.

‘전후 50년 결의’는 과거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대해 “근대사의 수많은 식민지배나 침략적 행위를 생각하고 우리나라가 과거에 행한 그런 행위나 식민지, 특히 아시아 여러 나라 국민에게 준 고통을 인식하고 깊은 반성의 뜻을 표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교도통신 조사 결과 6월 정기국회 회기 안에 집단자위권 행사와 관련된 안보 법률 제·개정을 마무리한다는 아베 총리의 방침에 대해 49.8%가 반대해 38.4%의 찬성보다 10%포인트 이상 앞섰다.

또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에 비해 1.2%포인트 증가한 55.4%로 나타났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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