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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의 ‘강원도’는 ‘강간도’?…그 수위를 보니
[헤럴드경제] 북한의 강원도는 주민 보다 군인이 많을 만큼 군사적 요충지다. 주민은 뜸하고 군인이 많다 보니 주민을 상대로 한 범죄가 끊기지 않는다고 한다. 여기엔 단연 성범죄가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

북한소식 전문매체 뉴포커스(www.newfocus.co.kr)는 30일 북한의 강원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성범죄(강간)와 폭행, 절도에 관한 소식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강원도 지역에서는 군인들이 무리를 지어 주민들의 민가를 습격하거나 보따리까지 강탈하는 것은 평범한 일상으로 별로 놀랄 만한 일이 아니다. 문제는 툭하면 벌어지는 성범죄(강간)다.

더욱 놀라운 것은 보안원(경찰)들도 군인들을 보면 우회한다. 잘못 통제하다간 자신들도 봉변을 당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강원도 지역 군인들은 통제가 거의 불가능한 무방비 상태의 무법자들이다. 그래서 강원도 주민들은 강원도를 가리켜 ‘날강도’ 혹은 ‘강간도’라고 부른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자료사진=뉴포커스 제공

지난해 3월 탈북한 송금복(33살) 씨는 “강원도에서는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 10명 중 8명이 군인들이다. 군인들에게 제일 많이 당하는 사람은 여성들이다. 한창 때의 군인들이다 보니 통제 불가능의 늑대 무리다. 여성들은 군인들의 목표가 되면 벗어 날 수가 없다. 군인들은 주로 밤에 아늑한 곳에 잠복하고 있다가 지나가는 여성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다. 어떤 여성들은 그런 상황에 부딪히면 그들의 요구에 순순히 응한다”고 증언했다.

저항해서 달라질게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치안이나 법이 그들을 구제해주지 못한 현실 속에서 범죄행위는 걷잡을 수 없게 횡행하고 있다.

일부 군인들은 여성들을 상대로 장소와 시간을 가리지 않고 범행을 저지른다. 주로 고갯길이나 민가가 적게 몰린 가정집을 습격한다. 그들에게 저항한다는 것은 죽음을 뜻한다.

또 다른 탈북자 현은미 씨(38)씨는 “북한은 밤에는 물론 낮에도 여성의 몸으로 인적이 없는 산길이나 골목길을 다닌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언제 어디서 튀어 나올지 모르는 강간범들 때문이다. 대부분 군인들이다. 군인들은 몇 명씩 무리를 지어 범행을 한다. 지나가는 사람들도 구경만 할 뿐 아무런 도움을 못 준다”고 말했다.

현은미 씨는 이어 “한번은 직장 동료가 군인 2명에게 강간을 당했다. 갑자기 나타난 군인들에게 동료는 애원하듯 ‘인민을 지켜야 할 군인들이 이렇게 하는 것은 옳은 행동이 아니다’라고 하자 그 군인들은 ‘너희가 딛고 다니는 땅을 우리가 지키고 있는데 이런 일은 당연하다’며 범죄를 저질렀다”고 증언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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