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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종느와르 M’, 이런 수사물을 원했다…머리 좀 써보실래요?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빈틈 없는 극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진 제대로 된 수사물이 왔다. 치열한 두뇌싸움으로 첫회부터 긴장감 있게 몰아친 케이블 채널 OCN 드라마 ‘실종느와르M’이다. 머리 쓰는 예능과 드라마가 각광받는 방송가 트렌드에 완벽히부합하는 콘텐츠인 셈이다.

지난 28일 밤 11시 방송된 ‘실종느와르 M’(연출 이승영, 극본 이유진, 제작 MBC C&I) 1화 ‘감옥에서 온 퍼즐’ 편은 사이코패스 사형수 이정수(강하늘 분)와 전직 FBI 출신 형사 길수현(김강우 분), 20년차 베테랑 형사 오대영(박희순 분)의 두뇌싸움이 한 시간 동안 밀도 있게 펼쳐졌다.

‘감옥에서 온 퍼즐’ 편은 재산과 보험금을 노리고 부모를 살해한 사이코패스 사형수 이정수(강하늘 분)가 길수현(김강우 분)에게 의문의 그림을 보내오면서 시작됐다. 이정수는 길수현에게 수없이 많은 링거를 꽂고 누워있는 사람의 그림을 그려보냈고, 이후 그림과 완벽하게 일치한 모습의 실종자가 발견됐으나 이내 숨을 거두게 된다.

복잡하게 얽혀드는 이들간의 두뇌싸움은 여기에서 시작됐다. “길수현이 아니면 자백하지 않겠다”는 사이코패스 이정수의 요구로 이들의 만남은 시작됐다.

첫 만남에서 이정수는 길수현에게 “내가 죽일 사람을 알아오면 그 사람이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겠다”며, 진실과 거짓이 뒤섞인 수수께끼 같은 일곱 가지 문장과 함께 위험한 게임을 제안한다. 


이정수가 건넨 일곱 가지 문장을 통해서 어렵게 알아낸 첫 번째 실종자가 간발의 시간차로 죽음을 맞이하고, 두 번째 실종자마저 죽은 채 발견됐다. 그러나 이정수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24608741’이라는 단서만 던진채 24시간 안에 숫자와 관련된 사람을 찾아오라고 한다. 그러나 이정수가 찾아오라고 한 ‘강순영(고보결 분)’은 이미 15년 전 이미 살해된 사람이었다. 이정수가 길수현에게 찾아오라고 한 사람은 모조리 죽은 채 발견됐고, 그런 와중에 15년 전 이들이 함께 찍은 사진이 단서로 등장해 시청자들을 당혹스럽게 했다.

길수현은 그러나 사진 속 인물들이 모두 죽어 더 이상의 수사가 의미 없다고 판단, 이정수에게 잔혹한 게임을 그만하겠노라고 마지막 인사를 하러 갔다. 그러나 이정수는 꼬마아이가 그려진 그림을 내밀며, 자신의 동생이 살아 있으니 찾아오라고 또 하나의 미션을 던졌다.

1화는 이정수가 길수현에게 던진 7가지 문장과 죽은 피해자를 통해 남긴 메시지들을 바탕으로 다음 실종자가 누구인지, 또 그가 살아있을지 죽어있을지 모르는 긴박감을 선사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알 수 없는 단서들을 끊임없이 던지며 실종자를 찾아오라고 하는 이정수, 이에 맞서 두뇌싸움을 펼치는 길수현과 현장에서 몸으로 뛰며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오대영의 숨막히는 접전이 시이어졌다.

특히 역대급 사이코패스 연기를 펼친 강하늘의 열연이 극의 완성도를 높였고, 김강우와 박희순의 남남케미도 주목을 끌었다. ‘실종느와르 M’ 2화는 오는 4월 4일(토) 밤 11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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