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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러, 우주정거장 2024년까지 연장 운영 합의
[헤럴드경제] 우크라이나 사태로 제2의 냉전을 방불케 하는 갈등을 겪고 있는 미국과 러시아가 우주 분야 협력은 계속하고 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우주청(로스코스모스)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8일(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 공동운영을 2024년까지 연장하는 협정에서명했다.

양국은 또 ISS를 폐쇄한 뒤 새 우주정거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에도 힘을 합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고리 코마로프 러시아 연방우주청장은 이날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소개했다.

회견은 전날 겐나디 파달카, 미하일 코르니옌코 등 러시아 우주인과 스콧 켈리 미국 우주인 등 3명을 태우고 바이코누르에서 발사된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이 이날 ISS와 성공적으로 도킹한 뒤 열렸다.

러시아는 그동안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서방과의 갈등으로 2020년 이후까지 ISS 운영을 연장하자는 미국 측의 제안에 부정적 입장을 취해 왔으나 이를 완화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당초 2020년까지만 ISS 운영에 참여하고 이후 독자 우주정거장을 구축한다는 계획이었다.

찰스 볼든 NASA 국장은 회견에서 러시아와 미국의 다음 우주협력 대상은 화성이라며 양측이 서로의 자원과 자본을 어떻게 분할 활용하고 개발 일정을 어떻게 할지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와 미국은 또 러시아 우주선을 이용해 ISS로 미국 우주인들을 운송하는 계약도 연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러시아가 체결한 현 운송 계약은 2017년 말이면 종료되며 새로 체결될 계약은 2018년 운송 계약이다.

미국은 지난 2011년 자체 우주왕복선이 모두 퇴역하면서 ISS로 우주인을 보내는운송 임무를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에 의존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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