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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DB 총회> 최경환 부총리, 중남미 장관들과 잇따라 양자면담…볼리비아에 2억5000만달러 지원 등
[헤럴드경제(부산)=원승일 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28일 중남미 장관들과 잇따라 가진 양자면담을 통해 볼리비아에 2억5000만달러, 니카라과 6630만달러 등의 협조융자를 지원키로 하고, 경제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기획재정부는 미주개발은행(IDB) 연차총회가 열리고 있는 부산 벡스코에서 최 부총리가 이틀간 볼리비아, 니카라과, 콜롬비아, 온두라스 장관들을 만나 양자면담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최 부총리는 먼저 오레야나 볼리비아 개발기획부 장관을 만나 2015∼2019년 2억5000만달러를 지원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을 체결했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미주개발은행(IDB) 연차총회가 열리고 있는 부산 벡스코에서 르네 오레야나 볼리비아 개발기획부장관을 만나 양자회담을 하고 있다. [출처=기획재정부]

최 부총리는 “중남미 국가 중 볼리비아가 기본약정을 체결한 유일한 국가”라며 “한국이 그동안 볼리비아의 물류 인프라 분야에 EDCF를 중점 지원해온만큼 앞으로도 EDCF 사업들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오레야나 볼리비아 장관은 “한국 정부의 지원이 볼리비아 인프라 개발에 큰 도움이 됐다”며 “한국의 경제성장 경험을 모범삼아 볼리비아에 적용하고 싶다”고 답했다.

최 부총리는 이어 몬딸반 니카라과 재무장관을 만나 EDCF 시행약정을 체결했다. 한국은 니카라과의 하수처리 시설 건설 사업에 6630만달러의 차관을 지원하게 된다.

최 부총리는 니카라과에 한국 섬유, 의류 업체들이 대거 진출해있다며 한국 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고, 몬딸반 장관은 한국의 기술, 시장개방, 교육을 배우고 싶다고 언급했다.

이어 까르데나스 콜롬비아 재무장관의 양자면담에서는 양국 간 교역 확대를 위해 한ㆍ콜롬비아 자유무역협정(FTA)이 조속히 발효될 수 있도록 양국이 협조하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특히 콜롬비아가 추진 중인 지하철 등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기재부는 콜롬비아 국가기획처와 재정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양국의 재정정보시스템(FMIS) 구축 경험을 적극 공유하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또 로드리게즈 온두라스 재무장관을 만나 상생 발전을 위해 협력을 지속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주형환 기재부 1차관은 27일 기셀라 코퍼 아르게다스 코스타리카 과학기술통신부 장관을 만나 한국의 지식공유프로그램(KSP) 관련 MOU를 체결했다.

w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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