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가수 싸이가 중국에서 발표한 ‘아버지’가 중국 팬들 사이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6일 중국 최대 포털 QQ의 음원 사이트 QQ뮤직을 통해 독점 공개한 ‘아버지’의 중국어 버전은, 이틀 째인 28일 QQ 유행지수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QQ유행지수 차트는 일주일 내 스트리밍(재생) 수의 변화폭을 통계를 바탕으로 발표하는 차트다. 싸이의 ‘아버지’는 28일 오전 11시 기준 QQ 뮤직에서 총 187만2566건의 스트리밍 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공개 24시간 내 92%, 48시간 동안 61%의 가파른 스트리밍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다.
‘아버지’는 지난 2005년 발표한 싸이의 ‘Remake & Mix 18번’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어느새 훌쩍 커버린 자식이 그 동안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해 온 아버지에게 이제는 자신이 힘을 되어주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노래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중국어 버전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랑랑의 아름다운 피아노 편곡에 싸이의 한국어 랩과 중국어 후렴 멜로디가 더해졌다.
싸이와 랑랑은 지난해 9월 19일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싸이의 ‘챔피언’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보이며 인연을 맺었다.
한편 싸이는 지난 25일 중국 심천 심천만체육관에서 개최된 ‘2015 QQ MUSIC AWARDS’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글로벌 아티스트상’을 수상했다. 당시 ‘아버지’ 중국어 버전을 최초 공개, 현지에 모인 7000여 관객의 뜨거운 환호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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