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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바노조, 맥도날드 신촌ㆍ종로ㆍ홍제점서 '점거시위'
[헤럴드경제]시민단체인 아르바이트 노동조합(알바노조)이 28일 맥도날드 아르바이트생들의 근로여건 개선을 촉구하며 맥도날드 서울 지역 매장 3곳에서 ’점거 시위‘를 벌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알바노조 소속 50여명은 이날 오후 6시께 맥도날드 신촌점 앞에 모여 집회를 열고 아르바이트생들의 시급을 인상하고 유연근무제로 인해 발생하는 불안정한 근무 형태를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당초 이들은 신촌점 안으로 들어가 집회를 벌일 예정이었지만, 맥도날드 측이 안전문제를 이유로 일시적으로 영업을 중단해 매장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알바노조는 이날 앞서 종로2가점과 홍제점에서도 같은 내용으로 집회를 열었다.

종로2가점에서는 매장 안으로 들어가려는 알바노조 회원들이 매장 주변에 투입된 경찰력과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으며 이 과정에서 20대 남성 1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교현 알바노조 위원장은 ”맥도날드는 글로벌 대기업이지만 한국에서는 수십년간 최저임금 이상을 주고 고용을 한 적이 없다“며 ”맥도날드가 시행 중인 유연근무제 역시 노동자들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늘 집회는 불법적인 관행이 ’종합세트‘처럼 자행되고 있는 맥도날드를 규탄하기 위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맥도날드 측은 ”전체 크루(crew·아르바이트생을 지칭)의 93%가 평균 7000∼9000원 이상의 시급을 받고 있고, 본사 일반 사무직과 동일하게 4대 보험, 퇴직금, 학비지원 등 다양한 복지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크루 가운데 학생 및 주부의 비율이 90%에 달하기 때문에 유연근무제를 선호하고 있다“며 ”전직 크루 한 명을 회사 측에서 부당해고했다는 주장 역시 사실무근으로, 지난달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정당 판결을 받은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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