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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양산업ㆍ해양금융 분야 글로벌 인재양성의 산실 될 터”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해양금융ㆍ물류분야 인재양성을 위해 지난 1일 국내에서 최초로 설립된 특수대학원이 바로 한국해양대 해양금융ㆍ물류대학원. 초대 대학원장에 취임한 권문규 교수(물류시스템공학과ㆍ63세)는 해운항만물류ㆍ해양금융산업 분야의 글로벌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선진 해양강국의 기초가될 해양산업과 해양금융이 상호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동시에 해운항만물류ㆍ해양금융산업 분야의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창의적ㆍ도전적 연구를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한국해양대의 해양금융ㆍ물류대학원은 항만물류학과와 해양금융학과 석사과정을 운영하며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항만물류학과 석사과정은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해운항만물류 장기 교육과정사업으로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됐으며, 이번에 3차 사업이 확정되면서 추가로 5년이 연장됐다. 또한 2011년부터 운영되어온 선박금융학과 석사과정을 해양금융학과로 확대해 대학원 과정으로 통합하면서 해운ㆍ조선ㆍ항만ㆍ금융 분야의 융합지식을 갖춘 창조적 해양산업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산실로 거듭나게 됐다.


권 교수는 “지난 2009년 해양ㆍ파생상품 특화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부산에서 선박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대학원이 신설된 것은 의미가 깊다”면서 “해운항만물류와 해양금융 분야의 상호 교류·협력을 통해 글로벌 해양을 선도하는 대학원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국해양대 해양금융ㆍ물류대학원은 글로벌 전문 인재양성, 미래창조 인력 클러스터ㆍ산학협력 관리 체계 구축, 선진 해운항만물류ㆍ해양금융분야를 리드하는 연구ㆍ교육기관 등을 운영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해마다 항만물류학과 35명, 해양금융학과 20명의 대학원생을 뽑는다. 항만물류학과는 1학기에 17명, 2학기 18명을 선발해 해양대 캠퍼스 및 외부 강의실에서 부산 중앙동 선원센터에서 월~목요일 주중 야간 수업을 진행한다. 또 해양금융학과는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한국해양대 강의실에서 하루 8과목 정도 개설해 종일 강의로 이뤄지고 있다.

권 교수는 “해양금융학과 석사과정의 경우 서울에 있는 해운관련 회사, 금융기관, 로펌 전문 변호사와 인근 울산ㆍ경남ㆍ대구에서 해양플랜트와 선박, 금융, 해양관련법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 경력자들이 지원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며 “입학생 가운데는 서울대 법대 출신까지 포함됐을 정도이다”고 설명했다.

초대 대학원장으로 중임을 맡은 권 교수는 항만물류분야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이른바 ‘물류맨’으로 통한다. 그는 서울대 수의학과를 졸업한 뒤 첫 직장으로 대한항공을 택해 물류 전문가의 외길을 걸었다. 입사 후 항공화물 운송 실무를 맡아 지난 1970~1980년대 국내에 부족했던 송아지를 해외에서 산 채로 항공기를 이용해 들여오는 데 큰 공을 세워 항공기 기장 등에나 주어지던 영예의 ‘칼맨(KAL MAN)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그룹 계열사 한진해운을 성장시키기 위한 태스크포스에 실무팀장으로 차출돼 만성 적자에 허덕이던 회사를 1년 만에 흑자로 전환기반을 이루고, 인수합병 실무를 담당한바 있으며 영국법인장, 미국 뉴욕지사장, 롱비치지사장 등을 지내는 등 33년간 육상, 해운, 항공 물류업계에서 실무경력을 쌓았다.

인천대 물류대학원에서 물류학 박사학위를 받은 권 교수는 2012년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한국해양대 교수로 임용됐으며, 실무경력을 바탕으로 물류특성화사업단 산학협력실장과 해운항만일력양성사업단장 등을 맡아오다 이번에 초대 해양금융ㆍ물류대학원장으로 발탁됐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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