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봉천동의 한 모텔 2층 객실에 남성 1명과 함께 투숙했던 A 양이 홀로 숨져 있는 것을 모텔 주인이 발견하고 오후 12시께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결과 A양은 충북의 한 경찰서에 가출 신고된 상태였다.
발견 당시 A 양은 침대 위에 옷을 입은 채로 숨져 있었고, 목이 졸린 흔적이 있어 타살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밝혔다.
CCTV를 확인한 결과 숨진 A한 양은 이날 오전 6시 30분께 한 남성과 함께 입실했고 이 남성은 2시간 뒤인 오전 8시 30분께 모텔을 홀로 빠져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해당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행적을 좇고 있다.
동시에 경찰은 숨진 A 양이 연락이 안 된다며 모텔로 찾아와 객실 수색을 요구했던 20대 남성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10대 가출소녀를 노린 불량배나 성매매조직의 연루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당초 살해 현장에 아무런 소지품이 없어 A 양의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숨진 10대 소녀와 충북의 한 경찰서에 가출 신고된 A 양과의 유사점을 발견, 가족들의 DNA를 채취해 대조 한 결과 동일 인물로 밝혀졌다.
경찰은 A 양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27일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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