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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벤츠코리아, 작년 매출 2조2045억, 이익 1222억원...각 62%·188% 급증
[헤럴드경제=홍길용기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지난 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벤츠코리아가 26일 공시한 2014년 감사보고서를 보면 지난 해 매출액은 2조2045억원으로 전년(1조3606억원) 보다 62.03%가 늘었다. 영업이익은 1222억원으로 전년(423억원)보다 188%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968억원으로 180.6% 급증했다.

벤츠코리아의 지난 해 판매대수는 3만5213대로 전년(2만4780대) 대비 42.1% 증가했다. 판매대수 증가폭 대비 이익 증가폭이 엄청나게 높다. 비밀은 그만큼 마진(margin)을 더 붙인 덕분이다. 차량에 얼마나 마진을 붙이는 지는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뺀 매출총이익을 보면 알 수 있다. 영업이익은 각종 영업비용을 제외한 수치인 탓에 제품 자체에 붙이는 마진률을 살피기는 적합지 않다.

벤츠코리아의 지난 해 매출총이익률은 9.12%로 전년의 7.71%보다 1.41%포인트나 높아졌다.

지난 해 벤츠코리아의 판매대수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5만8366대), BMW코리아(4만174대)에 이어 3위다. 아우디폭스바겐과 BMW의 지난 해 판매대수는 전년대비 각각 27.76%, 21.5% 늘었다. 두 회사의 2013년 매출이 각각 2조2000억원, 1조9000억원 수준이었음을 감안하면 벤츠코리아를 넘어서는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익 역시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13년 기준 아우디폭스바겐과 BMW 한국법인의 매출총이익률은 7.9%, 7.45%로 벤츠코리아보다 높았다.

한편 벤츠코리아는 올 해도 대규모 현금배당을 할 전망이다. 2012년는 순이익 345억원 가운데 162억원을, 2013년에도 순이익 969억원 가운데 173억원을 현금배당했다. 벤츠코리아 주주는 독일 다임러가 51%, 스타오토홀딩스가 49%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와 BMW코리아는 본사에 배당을 하지 않고 국내 투자를 위해 내부유보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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