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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에 21세이상 성인 유치원
100만원넘어도 엘리트 속속 등록…“놀이·모험서 여유 찾고 싶어서”
‘동심으로 돌아가 스트레스를 날린다’

미국 뉴욕에 세계 최초의 어른 유치원으로 기록될 ‘프리스쿨 매스터마인드’(Preschool Mastermind)가 문을 열었다.

21세 이상의 정상적인 성인이면 누구나 등록 가능하다. 한 달 등록비는 333달러(약 36만7000원)~999달러(약 111만원)로 다소 비싼 편. 하지만 어린 시절로 돌아가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려는 뉴욕 엘리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데일리 메일(Daily Mail)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잘만하면 동심에서 비롯된 창의적 아이디어를 얻을 수도 있다.

벌써 6명이나 등록을 했다. 이들은 간식 시간, 낮잠시간, 발표 시간 등 학원이 만든 프로그램을 즐겁게 소화하고 있다. 발표시간이 끝나고 나서는 신나는 음악에 맞춰 엉덩이를 흔들며 춤을 추기도 한다. 지난주에는 잠옷 차림으로 밤새 노는 파자마 파티도 했다.

성인들이 이 유치원에 등록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체중 감량 코치인 제나 라 플람므(36)는 너무 진지한 일상생활에 여유를 가지려고 유치원을 찾았다. 웹사이트 개발업자인 스티븐 추(30)는 창의성을 살려 기업가 정신이 고취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이유로 작용했다.

유치원 운영자인 미셸 조니 라피도스는 “자신의 인생에서 놀이와 모험, 기쁨을 찾으려는 성인들을 위한 유치원”이라면서 “현재 잘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녀는 이미 성인들이 깡충깡충 뛰면서 노는 ‘스키핑 클럽’(skipping club)을 운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에 어른 유치원도 성인 동심을 마케팅 포인트로 잡은 그녀의 새 비지니스 모델인 셈이다.

그녀는 애초 교육학을 전공하다가 자신의 가능성을 살리려고 의류상품학으로 전공을 바꿨다. 이후 잡지사에서 일하다가 자칭 ‘놀이 관리인’(play concierge)으로 전환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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