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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 추신수 강정호 ‘코리안 3총사’ 힘겨운 3월나기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국내 야구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코리안 메이저리그 3인방이 힘겨운 3월을 보내고 있다.

2년 연속 팀의 3선발로 활약한 LA다저스의 류현진, 1억달러의 사나이 추신수(텍사스), 국내 프로 출신 첫 메이저리그 야수 강정호(피츠버그)가 그들이다. 지난해 류현진은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해냈고, 강정호는 국내에서 커리어 하이를 작성한 뒤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텍사스로 둥지를 옮긴 추신수는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을 접어 ‘먹튀 논란’에 시달렸다.

올시즌은 이들 모두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보여 국내 팬들은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하지만 시범경기가 종반에 접어든 시점에서 3인방 모두 주춤하고 있어 아쉬움을 주고 있다.

류현진은 두차례 등판에서 예의 안정된 피칭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하지만 어깨통증이 발생하면서 시즌 개막전에 결장이 사실상 확정됐다. LA의 팀 주치의에게 정밀진단을 받은 결과 별 다른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휴식이 필요하다는 지시를 받았다. 류현진은 2~3주가량 쉬고 나서 다시 피칭을 재개할 예정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등판이 가능한 몸 상태를 만들려며 4월말께나 마운드에 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0이닝을 내심 목표로 삼았던 류현진으로서는 팀은 물론 자신에게도 실망스런 상황이 됐다. 

 
사진=게티이미지

강정호도 메이저리그 적응에 애를 먹고 있다.

강정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범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처음으로 9회까지 뛰었다. 하지만 삼진 2개를 당하는 등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3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안타를 친 이후 5경기째 무안타행진이다. 타율도 0.111까지 떨어졌다. 최근 9경기 23타수 1안타.

팀내 주전 유격수 조디 머서와 강정호의 경쟁을 지켜보던 현지 언론들도 “흥미로운 경쟁이지만 머서가 앞선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물론 강정호는 주전경쟁을 펼치는 한편, 내야 유틸리티 요원으로의 효용성도 충분히 갖고 있는 만큼 아직 실망할 단계는 아니다. 하지만 타격부진이 무언가 보여줘야한다는 부담감과 어우러지면 자신의 타격감과 페이스를 잃어버리고 조급해질 수 있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공을 많이 경험하지 못했던 강정호서는 많은 기회가 필요하다.

허들 감독도 강정호가 더 많이 타석에 들어서야한다는 점을 감안해, 마이너리그 평가전에서 뛰게 하기로 했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를 압박할 생각없다. 낯선 공을 치려면 타석에 많이 서야한다”며 마이너리그 게임에 내보내는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

‘1억달러의 사나이’ 추신수에게 올시즌은 특히 중요하다.

추신수는 지난해 12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2 13홈런 40타점 출루율 0.340을 기록했다. 스프링캠프 기간 왼쪽 팔꿈치 통증 탓에 연습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추신수는 4월 경기 도중 왼쪽 발목까지 다쳐 힘겹게 시즌을 치르다 8월에 수술대에 올랐다.

지난해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열심히 올시즌을 준비했으나 올해도 예상치못한 통증이 찾아왔다. 스프링캠프 도중 왼팔 삼두근 통증을 호소했던 추신수는 MRI 검진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오면서 다시 훈련에 임하고 있다. 다행히 단순한 근육통이라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빠른 타격감 회복을 위해 마이너리그 평가전에 내보냈고, 추신수는 24, 25일 이틀간 10차례 타석에 들어서3안타를 쳐냈다.

메이저리그 개막은 10여일 남았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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